해외에서 돌아오는 길, 공항 게이트를 통과하는 그 짧은 순간에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한 여행의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세관 검색대에서 들려오는 ‘잠시 이쪽으로 오시죠’라는 말이 그렇게 무겁게 다가올 수 있나요.
많은 분들이 ‘설마 내가 걸릴까’라는 안일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인천세관마약적발은 대부분 그렇게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억울함과 당혹감이 앞서지만, 그 이후의 과정이 훨씬 길고 험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이미 그 순간이 지나갔거나, 곧 닥칠 상황을 대비하는 중일 가능성이 높겠죠.
법적 파장은 왜 이렇게 크고 빠르게 번질까
제가 단언하건대, 세관에서 마약이 발견되면 ‘실수였다’는 말로는 사태가 멈추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은 고의 여부보다 ‘반입했다’는 사실 자체를 먼저 봅니다. 게다가 인천세관마약적발 사건은 국제 거래와 연관된 범죄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합법인 대마를 샀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불법이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이 가능합니다. 필로폰, 코카인처럼 강력한 마약류라면 기준은 훨씬 더 무겁습니다. 양과 순도에 따라 최소 3년 이상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양이 적으면 괜찮지 않나?’ 그렇지 않습니다. 법원은 양뿐 아니라 ‘목적’을 함께 봅니다. 단 1g이라도 상업적 목적이 인정되면 형량은 급격히 높아집니다. 또, 국제 반입이라는 점에서 ‘국내 유통 가능성’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단순한 개인 사용 주장만으로는 형을 줄이기 어렵습니다.
대응은 빠르게, 그러나 함부로는 안 된다
저는 사건 초기 대응이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빠르다고 해서 성급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첫 진술이 수사 전 과정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당황해서 사실과 다른 말이 섞이거나, 불필요하게 책임을 키우는 발언을 하면 이후 변호 전략이 제한됩니다.
이 시점에서 독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아마 ‘변호사 찾는 게 먼저일까, 조사에 응하는 게 먼저일까’ 하는 고민일 겁니다. 정답은, 변호사 선임 후 대응입니다. 그래야 수사기관의 질문 하나하나에 어떤 의도로 답해야 하는지, 어디서 말을 멈춰야 하는지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또한, 법정에서 감형을 받기 위해서는 ‘재범 위험성을 낮췄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치료 프로그램 참여, 사회복귀 계획, 가족·직장의 안정적인 지원 등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단순히 ‘다시는 안 하겠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판사는 말보다 행동을 믿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인천세관마약적발 사건은 순간의 실수가 아니라, 그 이후의 대응이 인생을 바꾸는 갈림길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이미 상황이 진행 중이거나, 아주 근접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변호사로서, 이 사건에서 ‘몰랐다’는 말로 끝난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초기부터 정확하게 대응한 사건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마십시오. 정확한 법률 전략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지금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