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두운 기억을 직면하는 법

by 서하

<가장 어두운 기억을 직면하는 법>


그럼에도 정작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때 너의 등에 대고 말했다면 달라졌을까.


뒤돌면 아득한 그곳이 밝았다면 너는 말했을까.



거친 숨을 내쉬던 너는 희미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숨길 수 있었던 너의 일부를 왜 말해준 걸까.


예정 없던 미래를 떠올린 이유는 뭘까.



도시는 외로운 사람으로 가득하기만 한데.


처음부터 시작한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뭘까.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기 바쁜 이유는 뭘까.


그런 선택을 하고 마는 우리는 그저.


2026년 3월 18일,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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