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ful 하게 살고 싶어 질 때.

나이가 들었나..

by 순수

형형색색 다양한 색이 베트남의 연중 따뜻한 날씨와 잘 어울린다. 호이안 여기저기 매달린 등은 저렇게 쨍한 색을 조합했는데도 촌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예쁘다는 느낌이 들어 본능적으로 눈길이 갔다.


색의 조합이 예쁠 때 기분이 업된다. 체크 문양에 쓰인 색이 평소 보지 못한 색의 조합일 때 마음을 뺏긴다. 그런데, 내 옷장, 우리 집은 무채색 천지다. 옷을 살 때 내가 좋아하는 색을 고르기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색을 골랐다. 아무 옷에도 어울리는 기능이 좋은 색을 우선하니 흰색, 아이보리, 회색, 검정, 베이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때로 무채색이 세련되다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이제와 화이트 우드의 우리 집 인테리어를 보니 내 취향이 느껴지지 않아 재미가 없다. 여기서 재미를 찾는 것이 40대를 훌쩍 넘은 어른들이 원색 옷을 좋아하게 되는 것에 시초인가 싶다.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도 내 옷장에 하나 들이고, 베트남 여행 중에는 연한 노랑이랑 연두색도 섞어 입어본다. 무채색의 나 보다 유채색의 나를 찾아 색감 있게 살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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