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근심은 내 마음에 가시처럼
박혀 자꾸만 피를 흘린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몸은 무겁고,
숨은 가빠지며,
내면은 피폐해져 간다.
그 무게는 어디에서 왔을까,
혹시 내가 만들었나?
끝없이 떠오르는 불안의 씨앗이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시간은 그 불안을 키운다.
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는 그 그림자,
왜 나는 이것을 벗어날 수 없을까,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내가 놓친 것들,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나를 옥죄어 온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는 하나를 깨닫는다.
근심이란 나를 시험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마주하게 하려는 깊은 물음표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그 해결은
언제나 내가 놓치고 있던
'오늘'에 있다.
내일의 불안을 잠시 미루고,
지금 이 순간,
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그것이 결국 나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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