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여름

3. 쓰이는 삶과 쓰여지는 삶

꽉 베어문 수박에

여름을 안다


움직이지 않아도

적시는 땀들에

여름을 안다


얼얼함을 그리워하다

타는 몸을 가까이한다


여름은

쓰이다가도

쓰임당하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