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비디아 3분기 실적과 시장 반응
최근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I 데이터 센터 매출은 약 512억 달러, 매출 총이익률은 **73.6%**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제기되던 "AI 버블" 논란은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듯했으며, 실적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됐다.
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부각되고, 경제 지표 및 연준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계속되는 변동성 속에서 VIX 지수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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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9월 고용 보고서: 단단하지만 복합적인 신호
같은 날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는 다소 혼재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비농업 신규고용: +11.9만 명 (시장 컨센서스 5.1만 명 대비 크게 상회)
실업률: 4.4% (전월·컨센서스 4.3%에서 상승)
견조한 고용은 미국 경제의 체력이 여전히 탄탄함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보고서가 셧다운 이슈로 늦게 발표된 점을 고려하면, 이를 근거로 연준의 12월 정책 경로가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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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준 발언과 투자 심리 위축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다음과 같은 발언을 통해 시장을 다시 긴장시켰다.
“고평가 된 자산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의 리스크가 축적되고 있으며,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발언은 이미 과열된 AI 관련 기술주에 매물 출회를 자극했고, 단기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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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엔비디아 어닝콜 전부터 싸했던 시장.
9월 오라클: 180억 달러 회사채 발행
10월 메타: 250억 달러 회사채 발행
알파벳·아마존 또한 비슷한 채권 발행 및 자금 확보 움직임 지속
메타 실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10% 급락. 현재 자금시장에서 달러가 Big Tech로 흡수되고 있으며,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유동성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OpenAI 기업공개(IPO) 대비 전략적 현금 확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보통 연말에는 채권 발행을 자제하는 편이고, 현재 금리가 낮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렇게까지 채권을 발행하는 걸 보고 투자자들은 의문에 빠졌고, "다른 빅테크들이 자본이 부족한 것인가?"라는 불안감이 생겼다.
또한 국채도 내년 대폭 발행 예정이기에 기관들이 현재 주식이나 금을 팔면서 국채 살 돈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
이는 최근 증시 조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단순히 AI 버블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시장 조정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