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2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낮췄다.
이로써 최근 세 차례 회의 동안 총 75bp 인하가 이루어졌고, 작년 9월과 비교하면 누적 약 175bp가량
금리가 내려온 셈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조정들로 정책금리는 중립 추정 범위 안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지만, 동시에 “향후 경로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데이터 의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12명의 위원 중 3명이
이견을 낸 9–3 표결로 통과됐고, 이견 중 2명은 동결, **1명은 더 큰 폭의 인하(50bp)**를 주장했다.
점도표를 보면 2026년 금리 경로는 대체로 안정적이다.
중앙값 기준으로 **‘추가 한 번 정도의 인하 가능성’**만 제시되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적극적인 완화 사이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신호를 남겼다.
다만 성장 전망은 개선됐다.
경제전망요약(SEP)에서 2026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은 1.8% → 2.3%로 상향, 물가는 총 PCE 기준 약 2.4% 내외, 실업률은 4.5% 수준으로 유지됐다.
=> 전체적으로는 “물가는 내려오고 성장 전망은 개선된” 조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노동시장에 대한 파월의 경고였다.
4월 이후 월평균 고용 증가: 약 4만 명으로 보고됨
그러나 내부 점검 및 벤치마크를 반영하면 약 6만 명 정도 과대평가됐을 가능성.
=> 즉, 실제 월평균은 –2만 명 수준(순감소)일 수 있다는 뜻임.
파월은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조금 더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고용시장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는 결코 매파적 인하(hawkish cut)가 아니다”,
“오히려 비둘기파적(dovish)으로 들렸다”
는 평가가 잇따랐다.
특히 파월이 **“관세만 없었더라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훨씬 빨랐을 것”**이라고 말한 부분은 정책 당국이
물가 위험을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4. 골드만삭스가 본 물가 경로
골드만삭스는 이번 회의 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
지금까지 관세의 누적 영향은 PCE 물가에 약 0.5%포인트
내년 실질 관세율은 소폭 상승 예상. -> 그러나 관세 효과를 포함한 공식 PCE도 2026년 말 2.2% 근처로 수렴할 가능성
=> 즉, 인플레는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2%대로 내려올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시장의 주목을 받은 내용은 바로 단기국채 매입 재개다.
연준은 이를 “기술적(technical) 조치”, 즉
지급준비금(reserves) 관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말이 기술적이지, 기계적으로 보면 구조는 너무 단순하다.
연준이 T-Bill을 산다 → 은행 시스템에 준비금이 증가한다 → 유동성이 시장으로 들어온다
즉 의도는 기술적이지만, 결과는 유동성 공급이 맞다.
이 조치가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4월 세금납부 시즌 등으로 준비금이 크게 빠져나갈 가능성
2019년 레포시장 폭등 사태 재발 방지
머니마켓펀드(MMF), 레포시장 금리의 불안정성 억제
FFR(연방기금금리의 약자, 미국 은행들 간 하루짜리 초단기 자금(지급준비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이 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방어
즉, 이번 단기국채 매입은 시장의 유동성 상승을 불러일으킬 것이므로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다음 FOMC는 내년 1월 27~28일,
금리 발표는 28일에 예정돼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1월~1월에 발표될:
고용지표
CPI/PCE 물가
소비·임금
관세효과
이 네 가지에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