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공식
그녀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나 오빠에게 완전 코꼈어~~,ㅋㅋㅋ"
처음에는 사랑의 애정이 깊지 않았지만, 점점 그녀를 만나는 횟수가 많아 질수록 난 헤어나올수 없을 정도록 그녀에게 푹 빠져 있었다.
항상 그녀와 같이 걸어 갈때면, 다른 남자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보는 듯 했다.
난 더 당당히 그녀와 데이트를 즐겼다.
서로 대학교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점차 만나는 시간이 부족했다.
난 쉬는 날이면, 열심을 다해 그녀의 앞으로 달려 갔다.
조금씩 나를 대하는 그녀의 태도가 이상할 만큼, 부담스러워 했다.
그날은 비가 주루룩 내리고 있었다.
3월이 시작하지 않은 며칠전만 해도 갑자기 내린 폭설에 갖혀, 서로 히히대며 웃던 연인 사이였는데...
지금의 그녀는 얼굴만 같을 뿐 완전 다른 사람 같았다.
"오빠, 할 말 있어~~!"
"웅? 무슨 말?"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에이 장난 하지마~!!"
애써 난 웃음을 잊지 않으려 했다.
"오빠, 진짜 미안한데! 오빠때문에 뭘 할수가 없어! 이제 그만하자"
그녀의 강경한 태도에 난 어쩔수 없었다.
그만 자리를 일어나 그녀의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그말을 인정하기 싫었다.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은 것처럼, 온 세상이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숨이 가빠지면서 숨쉬기가 쉽지않다.
이게 말로만 듣던 공황장애인가 보다.
그렇게 그녀와 헤워진 후 며칠 밤의 잠 못자고 뒤척였다.
눈만 감으면 그때의 기억에 놀라 일어났다.
그녀를 잊어야 했다.
죽기 살기로 잊어야 했다.
정신과에 들려 약을 처방받고야 잠을 청할수 있었다.
그렇게 몇해가 지나가고 그제야 첫사랑을 놓을 수 있었다.
첫사랑을 완전히 잊을때 일에 전념할수 있었다.
그렇게 첫사랑은 나의 젊은 시간도 함께 데리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