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으로 찾아온 형사님.
내가 16살 때의 일이다.
아버지는 종종 형이나 나에게 운전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곤 했었다.
그것도 스틱 조작법의 트럭으로 말이다.
그날도, 주일 저녁에 전가족 저녁예배가 있었다.
형은 대입시 문제로 항상 바빴기 때문에 부모님 그리고 나 이렇게 참석해서 예배를 드렸다.
그 예배시간에는 내가 유치원 때부터 짝사랑하던 장로님 댁의 딸도 같이 참여를 했다.
내 나이 16세 숫내 풀풀 나는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는 없는 허세가 하늘을 찌른다.
예배가 끝이 났다.
그 소녀와 그의 언니는 밖에 나와 있었고, 난 그 앞에서 없는 멋부심이 유치할 정도록 강렬했다.
나는 그 소녀 앞에서는 고백할 용기는 없고 항상 그의 언니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었다.
"누나 내가 누나 동생한테 장가갈 거야~~"
그 소녀의 언니는 그때마다 그냥 피식 웃고 미소를 지었다.
누나는 자기의 동생을 내가 유치원 때부터 좋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짝사랑도 내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끝나게 되었다.
그때부터 다른 소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역시 영원한 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난 예배가 끝나고 밖에서 부모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다른 신도님들과 잠깐의 친교를 나누시느라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정체되었다.
그때의 16세의 생각으로는 불법적인 행동이라 인지하지 못했다.
날씨가 쌀살해진 탓에 아버지가 차에 시동 걸어 놓으라고 건네준 키로 시동만 걸어놓으면 되었는데, 한 단계 행동이 더 앞서 나갔다.
'내가 차를 빼서, 출발하기 편하게 세워놓으면 아버지가 기뻐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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