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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현진 Aug 02. 2024

꿈의 작은 새

  커버 사진- 자구리 해안(사진- 오현진)



내 안에 작은 새 한 마리 날아들었다.


외로움에 지친 내게, 작은 새는

오직 나 만이 들을 수 있는 노래로

나의 빈 마음을 채워 주었다.


나는 이 작은 새를 내 안에 두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내 곁에 있는 건 순간일 뿐,

영원할 수는 없는 것...

차라리 작은 새를 떠나 보내리라.


J.M. 바스꼰셀로스의 소설

'나의 라임 오지 나무'에서

외로운 꼬마 천사 제제가

구름속으로 꿈의 작은 새를

날려 보낸 것처럼,

내 기억속에 간직할 수 있게

내 안의 작은 새를 떠나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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