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열등감(30일로잉 시즌2-5)
김경아 김진아 자매. 4년전 즈음해서 내게 펜드로잉 수업을 들었던 자매이다. 처음 들을때 부터 이들은 그림을 잘 그렸다. 특히 수채화는 나보다 더 잘해서 열등감을 느꼈었다.
오늘은 열등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누군가는 내가 인물을 잘 그린다고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그림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 어반스케치(현장에서 직접 드로잉을 하는 형태)도 익숙치 않고 결과물도 마음에 안들고, 수채화는 친해지는게 너무 힘들어한 시간이 길다. 그래서, 호기심에 어반스케치 모임에도 여러곳 가입해서 조금활동하다가 탈퇴를 한 경험도 있고, 그림 잘 그리는 분들을 팔로우 했다가 그들의 그림을 계속 보니깐 열등감이 커져서 다시 팔로우를 취소한 경험들이 있다. 그래서 혹자는 나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자기 필요에 의해 가입하고 드로잉 원데이 클래스(인물 수업)도 하더니 어느날 단톡방에서도 탈퇴하고, 자신들을 팔로우 취소했다고 생각하실수 있다.
우울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진지 2년 7개월이 넘은 요즘의 나는 그림에 대한 열등감이 없다. 다양한 작가님들의 장점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다음에는 이런 방식으로 그려봐야지, 저런 방식으로 그려봐야지 아이디어로 삼는다. 그래서 요즘 예전에 팔로우 취소했던 사람들을 다시 팔로우 하고 있다. 김경아, 김진아 자매도 최근에 다시 팔로우 했다. 그들은 몇년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다. 그 꾸준함에도 열등감을 느껴 팔로우 취소했던 과거가 내겐 있다. 이제는 그런 열등감 없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 자매를 정성을 다해 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