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드라마에서 아버지에게 못다한 말 하다(30일드로잉 시즌2-16)
인스타 팔로우 하고 있는 깻녹님 인스타에 양산에서 사이코드라마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당장 신청을 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잠시 쉬고 두번째 장이 펼쳐졌다.(총 세번의 장이 펼쳐졌다) 아무도 나오지 않았는데,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나오라고 해서, 문득 아버지가 떠올라 앞으로 나가 의자에 앉았다. 지금은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살고 있는데, 중간중간 아버지와 친해지려고 좋아해 보려고 노력도 해보았으나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호감으로는 바뀌지 않는걸 인식하곤 그 뒤론 연락이 와도 생까는 방식으로 연락을 끊은지 몇년이 되었다.
아버지에 대한 세가지 원망을 말했다. 일단 우리 집에 경제적으로 큰 풍파(대순진리회)를 일으키고 두번째는 말로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는점, 셋째는 나의 어린시절 부모와 함께 했어야 하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한점.
아버지를 의자에 앉혀 놓고 그 뒷모습을 향해 엄청나게 분노하고 욕을 하고 신문지를 돌돌 만 몽둥이를 방석에 바람소리가 들릴정도로 강력하게 휘둘러 쳤다. 울고 불고 울부짖고 욕하고 원망을 쏟아내었다.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나는 그래도 괜찮지만, 외할머니나 엄마나 여동생 앞에는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는 것. 나는 여러 집단상담을 하면서도 아버지에게 하지 못했던 말과 화와 원망을 쏟아낸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속이 다 후련했다.
나의 드라마를 진행해주신 이기춘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어서 기념사진도 한장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