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그림

연말에 1인극, 이야기노래극 주인공 도전!!(30일드로잉 시즌2-23)

by 박조건형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규칙과 룰이 있는 삶속에서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안정 지향적인 사람이었다. 이제는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운전 납품을 하다가 돌발상황이 생겨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사건을 처리하고 다시 원래대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실수로 네비게이션을 잘못 읽고 다른 길로 가도, 새로운 길을 알게 되었구나 하며 호기심 어린 얼굴로 길을 살핀다. 첫 개인전 오프닝에서 노래 한곡을 부르기도 했다.


노래를 즐겨 부르지도 않고, 노래방도 근 10년은 간 적이 없던 사람이 이제는 노래부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최근에 헬쓰를 하다가 에미넴의 노래를 들으며 운동을 했는데, 에미넴의 고질라가 나와서 이거 외워서 부르면 대애~박 이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게 실현 가능한 미션인지는 몰라서 일단 연습만 하고 있다.


29년의 우울증 경험을 글로 써서 책을 내기로 마음 먹었고, 이 경험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9월부터 부산경남 우울증 자조 모임을 진행하려고 한다. 노래부르는것과 우울증 경험의 공유를 합치니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연말에 사람들 앞에서 1인극 이야기 노래극을 해보는 것이다. 내용은 29년 우울증의 시간을 버티고 생존하며 라는 부제를 달고 내 우울증의 이야기를 사람들앞에서 하는 것이다. 그냥 이야기하는 것이지 연극은 아니다. 이야기만 하는 것은 좀 지루할 수 있겠기에 이야기 중간중간 7곡의 노래를 부른다. 노래 리스트는 이미 짰다. 재미난 도전이고 1회성 공연을 마쳤을때의 성취감도 무척 클 것 같다. 마치 내가 무대위의 주인공이 된것같은 기분. 연극배우가 잠시 되어 보는 것이다.


물론 안다. 이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한 미션이라는 것을. 내게는 5개월이라는 시간이 있다. 노래는 연습하고 연습하고 엲습하면 되고, 이야기는 리스트를 작성해서 회사에서 일할때 운전하며 말하는 걸 연습하면 된다. 나는 이 미션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나의 1회성 1인극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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