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대잔치
색이 너무 밝고 고와서 차마 걸고 다니기 민망한 자기 조각들 위주로 인형과 장식품들에게 목걸이를 만들어줬다. 제일 크고 핑크핑크한 하트는 노란 곰돌이 목걸이로 만들었다.
중간 사이즈 하트들은 테라코타 병사들 목걸이로 만들어줬다.
넙죽이랑 회색 곰돌이한테는 노란 꽃 목걸이를 만들어 줬는데 얘네가 제일 잘 어울리고 귀여운 것 같다.
이집트 파라오와 여왕 장식품들은 너무 시꺼매서 좀 무서웠는데 노랑연두와 파랑 목걸이를 걸어주니까 좀 덜 무서워졌다.
튤립인형에게는 나뭇잎 브로치를 만들어 달아 줬다.
오늘 자기 주얼리 수업의 수혜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다 같이 모아놓고 보니 역시나 넙죽이와 회색 곰돌이의 깜찍함이 가장 돋보인다.
지난주에 만들었던 목걸이들은 길이를 살짝 더 짧게 조절을 하고 눈곱만 한 금속 비즈 같은 애들을 더해봤다.
반달 목걸이를 추가로 더 만들었는데 얘는 테이블에 그냥 뒀을 때가 제일 예쁜 거 같다. 막상 목에 거니까 좀 이상하고 어색한 느낌이 있다. 다음 주 수업에 다시 가져가서 길이를 아예 길게 해 보고 금속 비즈가 아니라 하얀 자기 비즈를 같이 꿰고 줄을 두꺼운 걸로 바꾸거나 여러 줄을 같이 엮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