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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랜덤여행

카카손 (Carcassonne, France)

카카손 요새 도시

by 성경은

카카손 요새 도시 가는 길

10시 좀 넘어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카카손 요새 도시 Cité de Carcassonne 방향으로 향했다. 오드강 Aude을 건너는 옛 다리 Pont Vieux (중세 석조 다리)와 강 건너 요새 도시가 보인다. 비가 오는 데도 이렇게 운치가 넘치고 예쁘면 날씨가 좋으면 대체 얼마나 아름다울까 싶다.

옛다리와 강 건너 요새 도시

아침밥

요새 도시 가까이 문 연 식당 하나에 들어가서 커피와 크레페를 시켰다. 크레페는 누텔라, 생크림, 피스타치오 젤라토를 골랐다. 누텔라는 위에만 뿌린 건가 싶었는데 크레페 안에도 발라 놨다. 다 먹으면 1,000칼로리 섭취할 것 같은 느낌이어서 좀 남겼다.

크레페

요새 도시 입구

고칼로리 아침을 먹고 힘내서 언덕을 올라 요새 도시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가 있는 언덕 위
입구 앞

입구를 지나 첫 번째 성벽을 지나면 더 높은 두 번째 성벽이 나온다.

첫번째와 두번째 성벽 사이

요새 도시

두 번째 성벽을 지나면 드디어 요새 도시가 시작된다.

요새 도시의 시작

아기자기 귀여운 가게들이 가득하다.

귀여운 가게들

중세 컨셉의 기념품들이 가득하다. 남자 어린이들이 환장할 것 같은 느낌이다.

기념품들

중앙 성채

요새 도시의 중간 즈음에 중앙 성채, 샤토 콩탈 Château Comtal이 있다. 요새 안의 요새다.

중앙 성채의 시작

성채 안에 들어가면 튼튼하고 안전할 것 같은 실용적인 공간이다.

성채 안뜰

위층에서 바깥쪽을 보면 매표소가 보인다.

위층에서 내려다 본 매표소

저택 개념이 아니라 군사적, 행정적 기능을 중심으로 한 성채라 그런지 건물 안에 대단한 것은 없다.

성채 건물 안

성벽

카카손 요새 도시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성채가 아니라 성벽/방어벽 rampart이다.

성벽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뷰들이 멋지다.

성벽 바깥 동네 뷰
성벽 밖 묘지 뷰
성벽 안 해자 뷰
성벽 안 주택 뷰

성당과 공연장

성벽을 따라 30분 정도 걷다 보면 성당 Basilique Saint Nazaire이 보인다.

성당
성당 근처 성벽

성당을 지나면 공연장 Théâtre Jean-Deschamps도 있다. 이런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면 얼마나 신나고 재미날까 싶다.

공연장

마지막 성벽

성벽 구역이 4개로 나눠져 있는데 시작하는 성벽은 좀 낮은 편이고 뒤로 갈수록 성벽이 높아진다. 성당과 공연장을 지나면 이미 거의 한 시간은 걸었으니까 그만 걷고 싶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 뷰는 제일 마지막 구간이 가장 훌륭하니까 체력만 된다면 끝까지 걸어보시라고 추천드린다.

마지막 구간 성벽 뷰

내려가는 길

제일 멋진 뷰를 봤다 싶을 때가 성벽길의 끝이고 그때 내려가면 된다. 이때 구글맵을 따라가지 마시길 바란다. 구글맵은 물리적으로 최단 거리인 비포장 도로나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로 안내할 수 있다.

내려가는 길

점심

구경 다 하고 점심을 먹었다. 버터버터한 스테이크. 이런 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스테이크

돌아가는 길

점심 먹고 호텔 돌아가는 길 다리 위에서 카카손 요새 도시를 계속 뒤돌아 봤다. 뭔가 아쉬움이 있다. 날씨 좋을 때 한 번 더 오고 싶다. 날씨 좋을 때 오면 진짜 너무 멋지고 아름다울 거 같다. 어디 놀러 가서 한 번 구경하면 두 번은 잘 안 가는데, 여기는 두 번 와도 좋을 것 같다.

뒤돌아본 요새 도시

다시 툴루스로 이동하고 내일이면 영국에 간다.

(다음 회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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