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드러내는 삶, 그 삶을 사는 자들
(매거진의 이전 글... 말고 그냥 처음부터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ㅎ)
너는 '사랑'이라는 것을 찾았다. 발견했다.
단순히 사람 하나를 대상으로 느끼는 그런 감정이 아니라, 무언가 더 본질적이고 더 넓은 범위의 '사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의 삶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사랑을 발견했을 뿐이지, 그것을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너는 다시금 '사랑'이라 불리는 것을 찾으러 나섰다. 오랜만에 집 밖으로 발을 옮겼다.
세상과 사람을 보며 다시금 '사랑'을 발견하려 했다.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을 통해, 삶에서 사랑을 드러내는 자들을 통해 '사랑'을 배울 수 있을 줄로 알았다.
그리고 그를 통해 '사랑'을 '얻을 수'있을 줄로 알았다.
착각이었다.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있어도, 사랑의 본질 자체를 줄 수 있는 존재는 볼 수 없었다.
'거짓되지 않은 사랑'을 가지고 있는 자들을 너는 종종 보았다. 네가 찾던 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사랑은 '자신만의 사랑'이었다. 그 사랑은 너무, 너무도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춰져 있었다. 그 사람 하나를 위한 사랑이 그들과 동행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사랑을 드러내고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랑 자체를 남에게 주지는 못했다. 그것이 '사랑'을 가진 자들의 한계라고, 너는 생각했다.
감히 네가 끼어들 수도, 똑같이 받아올 수도 없는 그런 사랑을, 너는 인간을 관찰하며 이따금 보았다.
너는 고민했다.
'사랑'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를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