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남편의 이야기 (2)

아내가 기록하는

by 소이

저희는 꽤 필로우 토크가 긴 편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보면 시간이 잘 갑니다.

그건 평소의 이야기일 때도 있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일 때도 있지만

보통은 서로가 가진

인생에 대한 생각

어떤 주제에 대한 생각들입니다.


오늘은 제 얘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저는 퇴사 이후의 삶에서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좀더 크게 보고 좀더 뒤에서 바라보는

그럴 수 있는 삶을 위해서 말이에요.


남편은 오히려 큰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일수록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렵다 했어요.

안정적인 생활에

미래에 대해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하루하루 만족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었죠.

물론 이렇게 안정적으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도

축복입니다만.


이 생각을 하면서

지금 꿈을 꿀 수 있는 젊음과

그러면서도 어느정도의 여유와

쌓아온 경력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밤이었어요.


남편은 나이가 들어서

뭔가 추억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

그게 꼭 매번 성공은 아니더라도

만났던 사람들, 성취, 그 모든 기억이

소중할 것이라 했습니다.


저도 그런 것이 있는 삶이 좋지 않을까?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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