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기록하는
저희는 꽤 필로우 토크가 긴 편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보면 시간이 잘 갑니다.
그건 평소의 이야기일 때도 있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일 때도 있지만
보통은 서로가 가진
인생에 대한 생각
어떤 주제에 대한 생각들입니다.
오늘은 제 얘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저는 퇴사 이후의 삶에서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좀더 크게 보고 좀더 뒤에서 바라보는
그럴 수 있는 삶을 위해서 말이에요.
남편은 오히려 큰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일수록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렵다 했어요.
안정적인 생활에
미래에 대해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
하루하루 만족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었죠.
물론 이렇게 안정적으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도
축복입니다만.
이 생각을 하면서
지금 꿈을 꿀 수 있는 젊음과
그러면서도 어느정도의 여유와
쌓아온 경력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밤이었어요.
남편은 나이가 들어서
뭔가 추억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
그게 꼭 매번 성공은 아니더라도
만났던 사람들, 성취, 그 모든 기억이
소중할 것이라 했습니다.
저도 그런 것이 있는 삶이 좋지 않을까?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0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