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리뷰 · 스마트스토어 입점 · 새 제품 준비
- 목차 -
1. 펀딩 그 이후의 이야기
2.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3. 다음 제품은?
4. 조향, 그리고 나의 다음 장
나의 첫 번째 텀블벅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향을 기획하고, 룸스프레이를 제작하고,
라벨과 패키지 디자인까지 직접 맡았다.
펀딩이 종료된 후에는 제품을 하나하나 손수 포장하여
모든 후원자들께 무사히 배송을 마쳤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후에 시작하려고 하면,
한참 미뤄질 것 같아서
('완벽한 상태'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시작하고, 부딪히면서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벌렸던 일이다.
기획부터 디자인, 포장과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향기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새 제품을 준비할 때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경험이라 믿는다.
<우당탕탕 텀블벅 펀딩 준비기>
-> https://brunch.co.kr/@8e8537e9f9de491/57
제품 배송이 완료된 후
리뷰가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의도했던 방향을 그대로 알아봐 주신 분들이 계셔서
뿌듯하고도 기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만든 향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낯설면서도 고마운 경험이었다.
물론 모든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후기가 올라왔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오랜 고민 끝에 댓글을 남겼다.
다음 날, 후원자분께 연락이 왔고 환불 처리를 했다.
추가로 완충재를 구매해 포장 방식을 보완한 뒤
파손되지 않도록 신경 써 새 제품을 재발송했다.
그 과정에서 후원자분께서 팔로워로 유입되기도 했다.
실수를 하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한다면
오히려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정성을 들여 만든 제품인 만큼,
배송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까지 책임지고 응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펀딩 종료 후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
앞으로는 텀블벅의 펀딩 기간을 놓친 분들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 https://smartstore.naver.com/ujiyu/products/13084878458
스마트스토어에서는
텀블벅 후원자분들의 실제 사용 후기를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텀블벅 펀딩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선공개된다.
할인된 가격으로 후원자가 되어 먼저 경험할 것인가,
후기를 충분히 확인한 후 나중에 구매할 것인가.
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텀블벅 외에 또 하나의 창구가 생긴 것은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자 확장이다.
나의 향기 제품을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건네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텀블벅 펀딩이 낯선 분들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조금 더 쉽게
다가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4월 오픈을 목표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는 천연 향료만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최근 향기 제품 성분에 대한 이슈들이 언급되는데,
나는 성분의 안정성과 투명함에 초점을 맞춰서
자연스러운 향을 가진 섬유탈취제를 만들고자 한다.
지금은 향 기획을 마치고 샘플 제작 단계에 있다.
조금 더 구체화되면 그 과정을 따로 기록하려 한다.
프로젝트를 한 번 경험해본 만큼,
이번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내기 위해
더 꼼꼼히 힘을 쏟아 보려한다.
조향을 시작한 이후
나의 일상에는 확실히 변화가 생겼다.
퇴근 후에도 향을 맡고, 어코드를 고민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시간이 생겼다.
하루가 조금 더 입체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조향사 1급 자격증 취득 후
천연조향문화예술협회의 정식 회원이 되기도 했다.
조향 스터디에 참여하며 새로운 향을 개발하고,
협회에서 주관하는 조향 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조향의 길로 들어선 이후
나에게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들이 찾아왔다.
무엇보다도, 꿈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방향이 생겼다.
조향을 통해 나는
‘몰입’이라는 감각을 다시 경험하게 되었다.
지금은 다른 업계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조향이 차지하는 비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조향의 길에서 전문성을 쌓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나만의 시그니처향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나의 다음 장이 어디에 펼쳐질지는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내가 가는 길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 확신이 오늘을 버티게 하고,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여정을 브런치에 생생하게 남겨두려고 한다.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이 기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