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대체 왜 저래?

"여긴 아냐 harlem. 맞아, 임마 여긴 서울시"


스윙스 <불도저>에 나오는 가사다.

직설적이고 솔직한 스윙스의 성격의 그대로 드러나는 한 줄.


나는 늘 이런 말을 듣곤 했다.

"착한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안 그런 것 같아."


맞다. 나는 내 구역에 있다.

나는 내가 제일 먼저, 그 다음 가족, 그 다음 친구

학생들은 어디 있냐고? 내 옆에 있다.

다만, 학원에서 만나는 그 순간에만


겉으로 보면 직장과 개인을 철저히 분리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르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그렇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한 동안 좋아하는 가사였다.

이 문장이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나는 늘 나로서 존재해야 한다.

항상 내가 먼저이고, 나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간다.


그래서일까.

곁에 있어도 다들 외롭다고 했다.

내가 화가 나면, 주변 분위기가 싸늘해진다고도 했다.


때론 미안했다. 이런 내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는 주변사람들한테

때론 미안했다. 이런 내 모습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거짓말하는 기분이여서


때론 이해하지 못했다. 굳이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아야하냐고 물을 때

때론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건 내 이야기다. 학원 선생님이자 직장인.

아직 서툴고, 늘 발전해야하고, 변해야만 했던 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