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동네, 설렘, 이사

Chapter 1. 어린 시절의 기억

by 서리가내린밤


처음 세상의 눈을 뜨고,

오롯이 나만의 첫 세상을 기억하는 순간은 아빠 차 안이었다.


도착했다는 엄마의 목소리는 따스한 햇살처럼 스며들었고,

잠결에 눈을 뜬 나는 앞 유리창 너머로

먼저 차에서 내린 아빠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창밖으로는 처음 마주하는 낯선 동네가 조용히 펼쳐져 있었고,

그 순간, 알 수 없는 설렘이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그날은 우리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던 날이었다.


‘내가 처음 세상에 눈을 떴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을까’

곰곰이 떠올려보니,

일곱 살, 바로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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