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면서도 자기 보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착하게 살기 싫다. 착하게 살아서 손해 본 적도 많고, 주변에 착한 사람이 호구 취급당하는 것도 많이 봤으니까. (어쩌면 '착하게 살기 싫다'는 말은 착하게 살다 상처받기 싫다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평생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다. 그 결과 착함이 미덕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나는 착한 행동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착한 행동을 하면서도 손해를 보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착한 친구가 타인을 도우려 할 때 그 도움을 악용하는 사람들을 보며 실망하는 경우가 있었다. 나 또한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친절을 베풀었지만 이용만 당한 적도 많았다.
이런 경험은 '착한 사람은 호구'라는 생각을 강화시켰다. 이기적인 행동을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며, 착한 행동이 오히려 나약함으로 비치는 현실은 더욱 씁쓸하기도 했고.
그렇다면 우리는 착하게 살아야 할까, 아니면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할까?
이 질문은 단순히 답하기 어렵다. 착하게 사는 것은 중요한 가치이자 도덕적 기준이지만, 자기 보호의 필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착한 행동이 나 자신을 희생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착함이 아닐 것이다.
결국, 우리는 착하게 살면서도 자기 보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을 돕고 배려하는 것은 소중한 가치지만, 나 자신을 지키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때론 설령 '남'의 눈에 나빠 보일지라도 '나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라면 얼마든지 이기적인 선택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착함이란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모두 아우르는 균형 잡힌 태도이다. 착하게 살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았을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