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영향력 읽는 중-똑바로 된 어른이 있었던가
두 번째 미션을 하며 생각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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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7. 2025
게다가 우리는 나쁜 행실에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지나치게 무르다는 이유로 이루를 '공공연한' 실패자로 판단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청중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이런 상상 속 배심원을 내면화한다. -p223
진정한 질문은 '인지'에도 융기한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은 진정한 질문에 대답하려면 더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 머리를 쓰면 더 많이 배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p243
최근 읽고 있는 <어른의 영향력>을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무척이나 캐묻던 어른들이 있었다. 부모님은 자식이니 이해할 수 있지만, 학교 선생님이 그런 질문을 던질 때면 '이런 이야기할 사이가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
아이들은 진심으로 질문하는 건지 아닌지를 잘 안다. 신경 쓰는 척하면서도 기분 나쁜 질문을 던지는 어른들 덕분에 그때의 불편함이 지금도 남아있다. 돌아보면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고 지지해 준 좋은 어른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어른의 영향력은 단순히 권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존중해 주는 태도가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시절 잘못된 어른들의 행동에 상처받았던 마음이 이제야 비로소 위로받는 느낌도 든다.)
좋은 어른의 존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잊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