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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심리학, 뇌과학 베스트셀러 추천

by 윤채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브런치에 올릴 의무는 없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를 따뜻하게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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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모든 감정이 자연스럽게 성숙할 거라 믿었지만, 현실은 다르다.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상처에 머물러 있고, 미처 돌보지 못한 ‘마음아이’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김호성 작가의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는 이런 ‘마음아이’를 찾아내고 치유하는 과정을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심리학과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감정 치유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감정이 억눌리거나 방치되었을 때 뇌가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부정적인 패턴을 형성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면, 감정일기를 쓰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연습을 하거나, ‘공명’과 ‘공감’의 차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우리가 ‘마음아이’의 보호자가 되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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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상처가 여전히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때때로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반복되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이유가 어린 시절 경험한 감정의 응어리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상처가 ‘부서진 나’가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나’ 임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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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은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마주하고, 위로받기보다는 치유하는 길을 제시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가 현재의 감정을 좌우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상처를 극복하고 싶다면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따뜻하게 돌볼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나의 ‘마음아이’를 찾고 돌보는 여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온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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