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고력 확장 예약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글쓰기, 교양 인문학 베스트셀러 추천

by 윤채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브런치에 올릴 의무는 없습니다.




단어의 어원을 알면 말과 글이 달라진다, 표현력을 키우는 인문 교양서

B612_20250312_120825_882.jpg



세상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다. 거대한 강도 작은 작은 샘물에서 시작하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책상도 나뭇잎의 엽록소 광합성에서 시작되었을 터이다. 우리가 쓰는 말도 거슬러 올라가면 시작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말의 시작을 호모 사피엔스가 태어났을 시점으로 앞당길 수는 없다. 그들이 어떤 말을 구사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p6
여하튼 어원이란 말에 새겨진 과거의 흔적을 찾는 일이기에 옛날이야기 같은 재미가 있다. 재미뿐만 아니라 말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에 정확한 어휘 구사에도 도움이 된다. -p7
요즘의 자본주의 세사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자주 쓰는 단어는 '경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보통 '정치-사회-경제'의 순서였는데 요즘은 반대로 '경제-사회-정치'의 순수로 중요도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p19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단어에도 역사가 있고, 사연이 있다.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는 우리가 무심코 쓰던 단어들의 어원과 변화, 그 속에 담긴 문화적 맥락을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인 장인용은 출판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깊은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단어의 본질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B612_20250315_110517_785.jpg



<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는 단어가 새롭게 변형된 과정부터 일본어에서 번역된 한자어, 동음이의어가 만들어낸 의미의 변화, 음식·식물·동물 이름에 얽힌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룬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쓰는 ‘경제’와 ‘사회’ 같은 단어가 원래는 일본에서 번역된 한자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깡통’과 ‘깡패’가 같은 뿌리를 가졌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처럼 책은 단어 하나를 통해 시대적 흐름과 문화적 변화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언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B612_20250312_120631_198.jpg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어원 풀이를 넘어, 단어의 의미를 확장해 사고력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단어 하나에도 역사와 맥락이 스며 있고, 이를 아는 순간 말과 글의 깊이가 달라진다.




B612_20250315_110511_559.jpg



국어 공부를 재미있게 하고 싶은 학생,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 단어에 얽힌 숨은 이야기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어휘력과 표현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읽는 힘은 결국 ‘언어’에서 시작된다. 단어의 사연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말과 글도 더욱 정교해진다. 이 책이 당신의 어휘력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