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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로 바뀐 포드 머스탱 론칭 현장에 다녀와서

전동화 시대 내연기관을 꿋꿋이 수호하는 대표 주자

7세대 포드 머스탱입니다. 사실 아메리칸 머슬카는 닷지 차저, 폰티악 GTO나 파이어버드, 쉐보레 쉐빌 등이었고요. 이보다 작은 크기의 플리머스 바라쿠다, 쉐보레 카마로와 포드 머스탱은 ‘포니카’로 불렸습니다.

스티브 맥퀸이 주연한 영화 블리트(Bullitt)에서 마피아 악당의 차로 닷지 차저 R/T가 쓰이는 데 반해 평범한(?) 형사인 맥퀸이 타는 차로 포드 머스탱 GT가 쓰이지요.

여하튼 새 차는 오리지널 1세대의 디자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였고 V8 5.0 자연흡기 엔진을 쓴 GT가 주력으로 고전적이라 할 스포츠카의 명맥을 이어갑니다.

행사장에는 1세대 머스탱 컨버터블이 나왔는데요. 스몰블록 V8 289 엔진을 얹었더군요. 그러니까 엔진 블록이 짧고 289큐빅인치(약 4.7L) 배기량의 엔진입니다.

아마도 이 머스탱에 올라간 엔진은 2배럴 카뷰레터를 쓴 버전으로 195마력, 386N.m의 출력을 냈습니다. 1965년 머스탱에는 210마력 버전도 있었다는 데 확인을 못했네요.

행사장에서도 전동화 관련 질문들이 나왔었는데요. 포드는 포드+(플러스) 플랜이라고 전기차 라인업인 포드 모델 e 디비전과 내연기관으로 구성된 포드 블루 디비전으로 나누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머스탱이라는 이름은 모델 e와 블루 모두에 걸치고 있지요. 마일드 하이브리드조차 없는 완전 내연기관인 것이 특징입니다. 2월 6일 짐 패리 포드 CEO의 발표에서 처럼 작고 싼 전기차로 방향 전환도 하겠다고 한 데다 록히드마틴의 스컹크웍스 같은 조직으로 속도도 높인다고 했으나… 어쨌든 엔진은 가져갈 생각인 듯합니다.

날이 좀 풀리면 저 5.0 GT로 ‘제대로’ 달려 보고 싶네요. 몇 년 전에도 한겨울에 전 세대 GT를 타면서 ‘이 차는 왜 앞으로 똑바로 가지 못할까’ 생각했던, 그 스릴과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어 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포드 #머스탱 #머스탱GT #머스탱컨버터블 #좋더만요 #자동차칼럼니스트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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