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을 건너는숨
낯선 병실 긴 복도 끝에서
낯선 숨 하나가 흐느끼고
있다
나도 그 끝에 같이 쭈그려
앉아
그 흐느낌에 맞춰 숨을
내뱉어본다.
내 숨을 모아 보내본다.
"숨 쉬어봐 숨 쉬어봐 "
흐느껴도 그 숨을 멈추지는 말아라.
새벽벽 흐느끼던 숨을 다시
마주한다
고르게 다시 쉬고 있는 숨.
다행이다 다행이다.
그 숨을 따라 흐느끼던 내 숨을
내보내본다.
그래 오늘도 이렇게 우리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