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숨

- 오늘을 건너는숨

by 윤설

낯선 병실 긴 복도 끝에서

낯선 숨 하나가 흐느끼고

있다

나도 그 끝에 같이 쭈그려

앉아

그 흐느낌에 맞춰 숨을

내뱉어본다.


'길을 잃은 너의 숨에'


내 숨을 모아 보내본다.

"숨 쉬어봐 숨 쉬어봐 "

흐느껴도 그 숨을 멈추지는 말아라.


새벽벽 흐느끼던 숨을 다시

마주한다

고르게 다시 쉬고 있는 숨.


다행이다 다행이다.


그 숨을 따라 흐느끼던 내 숨을

내보내본다.


그래 오늘도 이렇게 우리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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