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집에 혼자 있을 때
가끔 상상한다
먼 훗날
나 홀로 남겨질 순간을
아내는 나보다
여덟 살 어리지만
그럼에도 상상한다
그녀가 먼저 떠나는
노년의 나는, 어느 날
아내 무덤 앞에 서 있다
그녀의 사진을 만지며
혼잣말을 한다
함께했던 날들이
같이 걷고 웃었던
그 모든 순간들이
너무 그리워...
되돌리기 어려운 이별
아직 말하긴 이르지만
언젠간 겪어야 하기에
가끔 상상해 본다
희망은, 나 자신과 거리를 둘 때 보이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