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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네 Apr 04. 2022

28. 버스 안에서

매주 일요일

교회 가는 날 타는

파란 시내 버스


앉아서 갈 수 있고

환승도 필요 없는

20분의 자유


자유, 나를 찾는


버스 안, 나는 남편도

이 택한 자도 아닌

어떤 사이의 존재


버스 안, 새하얀 여백

의무 신앙 숨죽인

포근한 화이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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