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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Mar 07. 2022

정규직이 고용안정성을 지켜주는 시대는 완전히 끝났습니다

재직중이신 경력직 분들 중 직무연속성이 유지되지 않으시는 분들 필독

안녕하세요 외국계취업성공하기 (외취성) 대표 컨설턴트 알렉스 입니다.


오늘은 고용안정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특히 재직중이신 경력직 분들 중에서 직무가 특정 직무를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커리어가 쌓이지 않는 분들의 경우 꼭 한번쯤은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누어 비정규직이 하나의 아래 계급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근로계약의 정함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른 고용 형태의 차이일 뿐, 직무의 계급을 의미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다만 직무의 레벨이 상대적으로 낮거나(직무가 요구하는 qualification이 높지 않음을 의미), 혹은 단순 일용직 및 단순노무를 수행하는 업무 등이 주로 계약직(비정규직)에 분포하는 비중이 많기에 그러한 인식이 퍼진 것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는 반대로 정규직의 경우 직무의 레벨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혹은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로자의 개체수가 적은 그러한 경향의 직무가 주로 분포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러한 정규직도 영원하기는 어려운 세상이 왔습니다. 심지어 대기업조차도요. 

코로나가 발발하기 이전 19년도 하반기에 국내 대기업 디스플레이업계가 매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국제조사에게 밀려서 유수의 S사, L사가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할 정도로 수많은 정규직 분들이 퇴직하는 상황이 있었고, 코로나 이후로는 hospitality 산업(특히 여행, 여객 등)이 붕괴되면서 정규직이 고용의 안정성을 지켜주는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대기업이나 외국계기업 등 사기업에서 재직중이신 분들의 경우 회사에서 주어지는 업무에 맞추어 물 흘러가는데 커리어를 쌓게 되다 보면 향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딱드리게 되고 커리어가 단절될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S사 L사 대기업 디스플레이업계에서 정규직 엔지니어로 10년간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희망퇴직을 하게 될 경우, 해당 직원은 원래 있었던 조직이 최고의 회사였기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는 상황이 온다던가, 

아니면 국내 탑티어 여행사 혹은 항공사 여객서비스 분야에서 종만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COVID-19으로 인해 희망퇴직을 하게 되어 산업과 직무의 경험을 살리지 못하고 퇴직하게 되는 상황 등..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은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정규직이 고용안정성을 확보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고용안정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는 바로 내가 얼마나 나이, 연차, 그리고 직무의 일관성을 얼마나 잘 유지하면서 커리어를 쌓아왔는지가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사회초년생인 26~29세 사이에 첫 취업을 해서 "영업관리" 라는 직무로 약 5년간 일관되게 커리어를 쌓아 왔다가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5년 정도 재직하게 되면 재직중인 회사의 동종업계 혹은 경쟁사에서 "우리회사로 이직을 고려해 보세요 연봉을 2000만원 더 드릴 수 있습니다"  라는 오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능해 지는 이유는 내가 설령 다니고 있는 현재 회사가 없어져서 사라진다 할 지라도 "5년간 해당 산업에서 영업관리로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온 대리급의 나" 라는 지원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회사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즉, 나이와, 연차와, 직무의 연속성 스펙트럼이 일정하게 쌓이게 되는 것이 현재 고용의 안정성이라는 개념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문제없이 회사를 잘 다니고 계신 경력직 분들께서도 직무를 중심으로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쌓아갈 수 있는 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모색하는 주요 2가지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내가 수행하는 직무가 타사 혹은 유사업게에서 얼마나 일관된 포지션으로서 존재하는가. 

여러분들께서 현재 재직중인 기업에서 수행하는 직무가 보편적으로 타사 혹은 동종업계에서 존재하는 직무이고 해당 직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커리어가 쌓이신 상황이라면 현 상황을 잘 유지하시면 되십니다. 


<예시>

a) Sales / KAM / Int. Sales / Tech. Sales (영업관리 직무군) => 고객과의 engagement가 중요시되는 직무이며 이는 재직중인 유사 산업 내 이직이 어렵지 않습니다


b) SCM - Demand planner (수요예측 직무군)=> 수요예측을 한다는 측면에서 제조사의 제품이 소비재 중 FMCG(소비의 사이클이 매우 빠른 소비재)를 의미하며 이는 FMCG 군에 속하는 소비재를 제조하는 회사의 해당 직무로 이직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소비재를 다루는 기업이 아니면 수요예측에 대한 니즈 자체가 떨어지기에 그만큼 지원의 접근이 어렵겠지요


c) QA/QC (품질관리 직무군) => 담당한 제품과 유사 제품군을 다루는 회사의 QA/QC 직무로 충분히 이직이 가능합니다.


d) HR / Finance / Accounting (인사 / 재무 / 회계 직무군) => 모든 산업에 걸쳐 모든 기업에는 인사 / 재무 / 회계 직무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즉, 해당 직무는 산업을 초월하여 이직이 용이한 직무군입니다. 



2) 내가 수행하는 직무가 너무 내가 속한 산업군에 특화되어 있어서 만약 내가 속한 산업이 붕괴되었을 경우 도저히 다른 산업으로 옮기기 어려운 구조인가?


만약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 중 이 경우에 해당하시는 분은 직무의 구조적 유사성을 따져서 이를 확장해서 이직을 할 수 있는 제 2의 산업군을 미리 이해하고 이를 염두하여 커리어를 쌓는 전략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시>

모바일 디바이스 OS 제조 서비스 G사의 language specialist - Korean 이라는 포지션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해당 포지션은 G사의 모바일 운영체제 펌웨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기능이 추가되고 그에 따른 다국적 언어를 지원하는 특성에 따라 지속적으로 언어 최적화를 검토하고 이를 업데이트를 해 주어야 하는 특수한 ROLE 입니다. 그런데 만약 해당 포지션이 전부 외주화되어 버렸고 해당 업무를 수행한 직원의 경력이 약 8년이라면 해당 직원은 그 이후 다른 회사에 이직이 매우 곤란해 지는 그러한 상황이 하나의 예일 것이니다.


또한  아래 인원은 제가 코칭했던 사례인데요. 이분의 경우 외국계기업에서 약 3년간 EHS (Environment Health & Safety) 환경, 보건, 안전 직무로 재직중이신 분이셨습니다. 이분은 공항의 신규 물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프로세스적 측면과 실제 장비가 installation 되어 운용되는 측면 모두 EHS 부문을 담당하는 분이셨고 산업과 해당 회사의 고유한 특수성으로 인해 같은 EHS 직무군이라 할 지라도 직무의 속성이 매우 일반적인 EHS와는 달랐습니다. 이에 사실 4년째에 해당하는 프로젝트가 종료가 되면 그 이후의 거취가 매우 불문명한 상황이셨습니다. 해당 인원도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종료가 되기 무려 1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저를 찾아오셨고 프로젝트 종료 이전부터 그 이후의 거취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 약 1년간 코칭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수강생분의 경우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셨고, 가급적 지방이 아닌 서울 내에서 업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으셨습니다. 이는 매우 어려운 주문이었습니다. EHS 직무 특성 상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빈도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현장은 보통 서울권이 아닌 수도권 및 지방 등 외곽에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EHS 는 직무의 특성 상 Opening 자체도 타 직무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기에 이러한 니즈가 충족되려면 철저한 준비와 운도 따라야 합니다.


이에 저는 해당 인원이 수행한 EHS 직무를 유지하면서 EHS 직무를 채용하는 서울권 회사의 포지션이 오픈되었을 때 이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인원이 희망하는 서울권 지역의 인하우스 EHS 포지션은 정말로 그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그러한 공고가 나오면 이를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약 1년간 재직을 하면서 TEST용도의 회사 여러곳에 지원하여 인터뷰 능력을 극대화 시키고 어떠한 질문이 나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직무별 상시채용 전형이 주를 이루고 있고 포지션이 오픈되는 주 사유가 현재 해당 직무가 바로 필요해서 채용하는 need base 목적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공고가 뜨자마자 지원해야 유리합니다. 다른 강력한 경쟁자가 해당 공고에 같이 지원해서 경합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닌, 공고가 뜨자마자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노력으로 해당 수강생은 글로벌 ERP 솔루션 Provider "Oracle Korea(오라클코리아)"에 최종 합격하게 됩니다. 특히 재직중이었던 회사의 프로젝트가 끝나는 그 시기에 맞물려 성공적인 이직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해당 인원과 주고받았던 합격 메일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오늘 컬럼의 결론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재직중이신 경력직 분들 중 커리어가 직무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게 쌓였거나, 혹은 현 산업의 특수성이 커서 해당 산업이 혹 잘못되거나 산업을 변경하려고 시도를 할 때 직무가 유사해도 이직이 어렵다고 판단되시는 분들의 경우는 1) 자신이 수행했던 경험을 조각 모음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요구하는 형태로 최대한 선별적 구성을 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하며, 2) 가급적 커리어 방향을 쌓을 때 직무의 연속성을 고려해서 커리어가 쌓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 플랜을 염두해서 회사를 다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 관련하여 직무 일관성 결여 및 직무를 변경하여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 중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아래 메일로 개별 연락(alex@waechi.com)을 주시면 제가 응대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추가 의견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저는 여러분의 성공적인 취업과 이직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구독과 라이킷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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