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LEX Jul 13. 2023

스펙 없어도
루이비통 취업할 수 있습니다

취업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취업을 입시처럼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외국계 취업 컨설턴트 “알렉스”입니다.


이번 컬럼은 사회초년생 (졸업예정자 ~ 경력직 3년차 안팎) 분들께서 취업과 이직을 하시는데 있어 초반 잘못된 인식으로 취업과 이직 도전 자체를 망설이셔서 시간적 손해를 보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그러한 인식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취업 컨설팅업을 하면서, 그리고 상담을 하면서 항상 받는 질문은 “제가 어느 정도의 기업까지 취업할 수 있을까요?”, 제 스펙으로 취업이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입니다.


해당 질문들의 속 마음속에는 


“나는 지금 준비가 덜 되어 있어요. 자격증도 없고, 학벌도 고스펙이 아니고, 공인영어점수도 부족하고, 대외활동이나 인턴십 등등이 전무하기 때문에 지금 도전하면 쓰라린 실패만 경험하고 마음에 상처만 받을 것 같아 시작하기도 두려워요” 그래서 지금 당장 도전하기 보다는 취업을 하기 전에 스펙을 어떤 것 부터 올리고 해야 하나요?


라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영어점수 취득과 자격증 등을 취득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게 됩니다.

그렇게 6개월 ~ 1년이 지난 후 이전과 달라진 점은 토익 점수 80점 상승에 MOS자격증 하나 추가된 정도인데 이것이 얼마나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토익 점수 820점에서 900이 되었고, MOS 자격증이 생겼지만 졸업 후 지금까지 공백 1년이라는 엄청난 손해를 안게 되는 점을 간과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공인영어점수 자체가 취업의 최종합격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지원자들을 한꺼번에 모집받고 선발하는 소위 말하는 공채전형을 진행할 시 너무나도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에 기업에서는 이를 일일이 모두 검토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너무나도 많이 소모됩니다. 그리하여 효율적으로 지원자를 리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토익 점수를 서류전형 필터링 기준으로 활용하는 개념이라고 보셔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최종합격자 인원의 5배수를 서류전형에서 선발해야 하는데 토익 점수 700으로 필터링하면 7배수가 나오고 800으로 필터링하면 5배수가 나온다고 가정한다면, 그 임계점(threshold)에 해당되는 점수인 800만 넘게 되면 토익 점수 800받은 지원자나 990 받은 지원자나 별 차이가 없다고 보셔야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인터뷰에 초대가 된 이후의 시점에서는 그 차이로 인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입니다.


다시 본디 제가 하고자 하는 말로 돌아가서 저는 취업을 준비하는데 주니어 구직자 분들이 자신의 스펙 적인 부분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이를 갈고 닦는 취업 준비의 접근 방식은 입시에 초점에 맞추어진 한국의 환경적 특성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제가 보아온 취업이 안되시거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취업 준비를 입시 준비하듯이 한다는 점입니다.


“아……내가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1) 인턴십 3개나 하고~
2) 학벌도 해외 명문대 혹은 국내 “서성한” 이상이고~
3) 봉사활동도 놓치지 않았고~
4) 공모전도 많이 나갔고, 실제 수상경력도 있고~
5) 공인영어점수도 토익 950, 오픽 AL이고~~
이정도 했으니 회사에서 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어서 나에게 합격이라는 결과를 안겨주겠지?”


라는 생각은 너무 순진한(naïve)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입시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교육 기관의 입장에서 지원자들의 포텐셜을 보고 선발하여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원자가 고교시절 내신점수가 얼마나 좋고, 공모전 등에 대한 활동을 통해 진로탐색에 대한 어떠한 노력을 했고, 학교 내 구성원들과 어떻게 잘 지냈는지 등” 소위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점수를 스펙적으로 잘 쌓아 두면 학교 측에서는 이 학생이 부단한 노력을 해 왔으니 본교에 입학을 허하겠다” 라는 개념, 이것이 바로 입시전형인 것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접근방식에 대한 관성이 구직을 하는데 까지 이어지면 결코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회사는 지원자가 스펙을 쌓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공로에 감동하여 해당 지원자에게 은혜적으로 포지션을 내려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지원자를 채용하는 목적은 해당 지원자가 우리 회사가 현재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그러한 인적 자원이기 때문에 나라는 상품을 돈을 주고 사는 것에 가깝습니다. 반대로도 나 역시 회사가 필요한 서비스를 근로로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보수를 받는 것이고요.


즉, 철저한 이해관계에 따른 계약 그 자체가 바로 취업입니다.


이것이 바로 취업의 본질인데 이를 입시를 준비하듯이 접근하면 당연히 결과가 안 나오게 됩니다.


이에 신입 초년생 분들의 경우 취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스펙적 부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셔서 무의미한 공백기간을 늘려 취업의 난이도를 더 높이지 마시고, 취업준비를 위한 준비가 아닌, 현재 당장 해야 할 부분에 집중하는 즉각적인 취업활동을 하셔야 한다는 점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대한 사례로서 실제로 제가 코칭한 인원의 취업성공기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무스펙자 루이비통 최종합격>

해당 합격자분의 대략적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신학교: 국내 수도권 일반 사립대 (중하위권)

> 영어점수: 공인영어점수 없음 (무토익자), 실 영어능력 유창하지 않음

> 대외활동 및 공모전: 없음

> 경력 특이사항: 당시 경력 4년차이나 재직한 회사가 무려 5개의 중소기업에서 재직한 이력이 있는 너무 짧은 경력들


해당 인원은 재직중이었던 회사 퇴사 후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구직활동을 지속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류통과 자체가 안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스펙적 문제라고 생각하고 계속하여 어쩔 수 없이 중소기업에 지원해 합격하여 재직하다 만족하지 못하시고 다시 퇴사 후 구직을 반복하시는 상황이셨습니다. 이에 이분은 자신의 스펙이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굴레...라고 생각하셨지요. 


하지만 이분이 이러한 상황에 처한 이유는 스펙이 문제가 아니라 경력기간 대비 너무나도 많은 회사를 거쳐간 그 이력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이에 스펙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드리고 정작 집중하셔야 할 부분을 하실 수 있도록 코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루이비통에 최종합격하시게 됩니다.


아래는 해당 지원자가 작성한 실 후기입니다. 한번 참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waechi/16370



오늘 컬럼에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핵심은 “무분별한 스펙 위주의 취업준비가 아닌 정작 하셔야 할 부분에 집중하여 공백을 늘리시는 손해를 보지 않으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제가 과거 작성해 둔 컬럼에서도 나누어 작성되어 있는데요. 혹 저의 이전 컬럼을 보지 않으셨다면 아래 내용을 한번 미리 읽어보고 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기반역량만으로도 주니어 레벨은 충분히 취업 및 입사가 가능!

https://brunch.co.kr/@9046545487db452/7


상기 컬럼에서도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간략히 요약드리면


1) 최소 중견 ~ 대기업/다국적기업 규모의 조직에서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평가 기준이 존재합니다.

2) 이 기준을 역량(Competency) 라고 부르며 모든 인터뷰 질문과 자기소개서 항목은 이러한 기반역량이라는 개념을 검증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시는 위 링크 게시글 참조)

3) 이러한 기반역량이라는 개념을 모를 경우 인터뷰를 볼 때 면접관 질문을 듣고 그 의도를 잘못 이해해서 동문서답을 하거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면접관들이 보고 싶어하는 글을 써 줘야 하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4) 이는 결국 불합격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야기하게 됩니다.


즉, 면접이라는 것은 "상대방에 하는 질문을 듣고 그 의도를 파악한 다음 상대방이 얼마나 듣고 싶어하는 말을 잘 해주는가" 이것이 관건입니다.


그렇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주니어 구직자 (신입-3년 미만 경력직) 분들의 경우 자신의 스펙적 부분을 무작정 자기 기준에서 개선하고 이를 알아달라고 면접관에 무조건적으로 호소하는 방식은 절대 금물이며, 면접관들의 질문을 잘 듣고 그들이 어떠한 의도를 담고 그러한 질문을 했는지를 먼저 잘 살피는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듣고자 하는 역량을 자신의 경험으로 증명하는 과정의 연속이 바로 합격하는 모습의 인터뷰!!인 것입니다.


이에 앞으로 취준생분들의 경우 무의미한 단순 스펙업 보다는


1) 취업과 이직의 평가 기준인 "기반역량" 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경험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2)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지원가능한 직무를 선별한 후

3) 상기 기반역량이라는 개념을 이력서/자기소개서/인터뷰에 잘 녹여서 취업을 준비하는 그 방식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


상기 3가지가 보다 빠르고 효율 높은 합격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오늘 컬럼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관련한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알고자 하시는 분은 개별적으로 문의 및 상담신청을 주시면 상세히 응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구독과 라이킷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상담신청 하러가기 (클릭)  

작가의 이전글 이 글을 보는 당신, 반드시 취업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