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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Nov 25. 2021

직무역량이 없어도 취업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취업과 이직의 KPI(성과지표)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외국계 취업 컨설턴트 알렉스입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희망이 느껴졌던 하반기 채용 시황이 최근 다시 확진자가 폭발하면서 취업시장도 다시 위축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11월입니다. 부디 취업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우리의 사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글을 작성해 봅니다


예전부터 취업 코칭을 하면서 항상 느껴왔지만 취업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지원자도 그리고 면접관(HR Manager, Hiring Manager)들의 면접 스킬도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약 수년 전 까지만 해도 취업과 이직의 평가요소에 해당하는 “기반역량(General competency)” 라는 개념을 정확히 몰라도 취업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여타 취업학원에서 취업컨설턴트가 자신의 취업경험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노하우에 근거해서 코칭을 진행해도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으나 이러한 방식은 더 이상 통용이 잘 되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오늘 컬럼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왜 벌어지는지그리고 본 컬럼 제목에 해당하는 취업과 이직의 평가지표에 해당하는 “기반역량이 도대체 무엇이고 이것이 왜 취업과 이직에 중요한지를 이해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실제 조직경험이 전무해도 직무역량 없이 기반역량만으로 취업에 성공한 사례 또한 간단히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미지출처: 언스플레쉬드 무료 저작권 이미지


취업과 이직의 KPI에 해당하는 "기반역량"을 설명하기 위해서 KPI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KPI는 Key performance indicator의 약자로서 번역하면 성과지표라고 불립니다이는 조직에서 자신이 어떠한 업무가 할당되었을 때 해당 업무를 얼마나 잘 했는지 못 했는지에 대한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이제 막 졸업을 한 취준생들의 입장에서 설명해 보자면 학점을 취득할 때 교수님이 성적을 평가하는 어떠한 근거에 따라 특정 수준을 상회하면 A+, 특정 수준이면 A, 특정 수준 미만이면 B+, 해당 기준보다 더 미달이면 혹은 C+ 점수를 평가하는데 기준이 되는 척도입니다.


취업과 이직에 이러한 척도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특히 여러 차례 이전에 작성했던 컬럼에서 취업과 이직의 kpi에 해당하는 개념이 “기반역량 (General competency)”
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바가 있습니다



직무역량(Job competency): 

해당 특정 업무를 수행하면서 후천적으로 얻어진 그 자체, 즉 신입은 직무역량이 없음


기반역량(General competency): 

특정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개인이 갖춘 본연적인 능력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러한 “기반역량이 무엇인지 바로 예시를 통해 이야기 드리겠습니다아래는 많은 분들이 입사하고 싶은 P&G 코리아의 온라인 인적성 테스트” 문제 중 일부입니다.  문제가 직접 노출된 캡처는 P&G 코리아의 자산이기 때문에 무단으로 게시할 수는 없고 처음 테스트 안내 이미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게시하였습니다다만, 실제 문제의 경우 해당 내용을 다른 버전으로 변형하여 아래와 같이 역량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상기 화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는데요

특히 아래와 같은 유형의 문제에서 많은 분들이 어떠한 보기를 골라야 하는지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하의 상사가 새 사무실 비품을 주문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신규입사지를 위한 OJT 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서류철이 필요합니다. 사무실 비품 주문안내지를 보니까 다 똑같아 보이는 15개의 다른 유형의 서류철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A. 알고 있는 제품 중 가장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대가 있는 서류철을 주문한다

B. 주문을 하는 사람에게 과거에 다른 사람이 주문한 서류철에 대한 기록이 있는지 묻는다

C. 비용 절약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서류철을 주문한다

D. 사무실용품 회사에 전화해 서류철  차이가 무엇인지 묻고 필요를 가장  충족하는 것을 선택한다

E. 귀하의 부서 내 타 인원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과거에 어떤 서류철을 사용했는지 묻고  것을 주문한다

 

특히 상기 bold 표시된 D번 항목을 정답으로 체크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해당 문항을 선택하면 출제자의 의도에 따라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 아니기에 점수가 감점되는 요소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D번이 아닌 몇 번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기반역량이라는 개념으로 연결하여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번 보기는 자신의 방식대로 임의로 한 행동입니다

B번 보기는 조직의 방식을 따르기는 하였으나 실제로 action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C번 보기는 자신의 방식대로 임의로 한 행동입니다

D번 보기는 그럴 싸 하지만 이 또한 자신의 방식대로 임의로 한 행동입니다

E번 보기는 조직의 방식을 따르면서 실제로 action까지 이어진 내용입니다


 

정답은 E번이 가장 이상적이며 해당 문제는 “Change Management”(변화수용력)” 이라는 기반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설계된 질문입니다.


Change Management (변화수용력의 뜻은 자신이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이 옳다고믿는 신념업무방식체계 등을 버리고 새로운 조직의 방식을 수용하여 보다 원만히 온보딩 할 수 있는 일련의 능력입니다이는 경력직이 되면 될수록 반비례 하는 성향이 있으며 해당 역량은 최근 그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듯 취업을 위해서는 신입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지표는 직무역량” 이 아닌 기반역량이며 최근 모든 인터뷰 질문”, “자기소개서 항목”, “인적성 검사 항목” 등이 이러한 역량을 검증하는 형태로 철저히 설계되어 있으므로 이를 알고 인터뷰에 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데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지난 10여년간 외국계기업 인사담당자로 재직하며 이러한 인터뷰 질문을 역량을 평가하는 형태로 치밀하게 설계하고 이를 현업 담당자 면접관 (Hiring manager)에게 교육을 해 왔습니다이제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방법론을 역으로 알려주는 형태로 코칭을 진행해 오고 있기 때문에 보다 취업에 있어 많은 도움을 가져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아래와 같이 기반역량을 잘 활용하여 최종 합격한 신입의 사례를 소개하며 본 칼럼을 마칩니다


<인디텍스코리아 (ZARA Korea)> MT Program(신입사원공채) 최종합격자 합격메일
패션업계 경력 및 관련경험 전무한 신입으로, 순수 기반역량 활용만으로 최종합격




혹 오늘 컬럼에서 다룬 "기반역량" 이라는 개념과 관련하여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본 게시글에 덧글을 주셔도 좋고 아래 메일로 개별 문의를 주시면 최대한 설명드리겠습니다


외취성 알렉스 대표 컨설턴트: Alex@wae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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