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 요리사편

우리는 낭만을 위해 요리한다.

by 문상규



죽은 시인의 사회

는 기가막힌 책이자 영화다. 특히 교육을 함께 전공하는 내 입장에서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 영화를 보던 중 선생님이 시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는 장면은 내 머릿속을 강타했다.

시는 평가하려고 쓰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요리도 평가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야 산업이라는 무대에 나온 이상 평가가 뒤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즐겁자고 한 행위에 평가가 붙는 순간 즐김 이라는 감정에서 멀어지는 우리를 발견한다.


조리학도로써 살아온 10년간 내게 사라지는 것은 요리하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프로로써 매 순간 즐길 수는 없겠지만, 어느새 원룸에서 느슨한 분위기에서 하는 요리조차 긴장감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발견할 때면, 내가 나를 너무 푸쉬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만들었다.




죽은 요리사의 사회



트렌드와 여러 인사이트를 통해 바라보고자 하는 것은 돈 버는 방법이 아닌 요리를 즐기는 방법이다.

돈을 당연히 벌어야 한다. 그러나 예전과 좀 다른점이 있다.

돈을 당연히 벌어야 한다는 말에 옛날에는 - 삶의 목적을 잘 지키면서 돈을 벌자. 로 느껴졌다면, 이제는

삶의 목적보다는 우선 돈을 벌고 넉넉해지면 목적을 찾자. 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시대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목적을 단단히 하는 것이 이 곳의 목표다.



4월간의 커리큘럼이다.





매 회차는 오픈 모임으로 편하게 드나들 수 있으며, 재미나게 이야기하다 가길 원하는 곳이다.

주제는 심오해 보일 수 있고,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비전공자도 삶을 바라보고 재미나게 요리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결국 요리는 평가받고 돈벌자고 하기 이전에 먹고 먹고 먹자고 하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