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롱런하는 이유

by bony

바람부는 날 산책 중,


T엄마: 우리 E(초4)가 이번에 본 진단평가 결과가 궁금했었나 봐. 담임선생님한테 자기 점수 좀 물어봐 달라고 하더라고.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알아?

국어 6개, 영어 6개, 수학 2개가 틀린 거지!

아니 너무 많이 틀렸잖아?

그런데 E가 그러더라고.

'수학이 두 개 밖에 안 틀렸네. 난 수학을 잘하나 봐!'

ㅋㅋ 듣고 싶은 얘기만 듣는 거지.


그리고는 자기가 서울로 전학 가자마자 반장선거도 나가서 애들이 공부 잘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기 점수는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해야겠대.ㅋ


나, H엄마: 아니, 그건 T엄마도 마찬가지 아니야?

T엄마: 맞아!!! 그래서 난 내게 싫은 소리 하면 듣지 않아. 내가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잊어버려!

동시에: 하하하! 우리 전부 다 그렇잖아!

우리가 롱런하는 이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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