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경험

대장님의 공연

by Ella

오랜만에 우리 대장님 공연을 보고 왔다.

성량이 어찌나 풍부하신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실력이 더 늘어 감동을 주시는 우리 대장님 마지막까지 그의 쇼맨십은 기립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이제는 여유까지 생겨 너구리도 몰고 가시는 우리 대장님!


한 여름밤의 더위가 싹 다 잊히는 황홀한 경험에 온몸이 한순간 긴장되고 숨소리마저 멈추게 되는 몰입감 넘치는 연기였다. 우리 오빠가 이런 사람이에요!

막 자랑하고 싶어지는 열대야 마저 시원하게 느껴지는 그런 무대였다. 크리스틴의 목소리도 마치 디즈니 공주님처럼 맑고 청아해서 귀호강을 하고 왔다. 아역배우들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다들 연기를 너무 잘했다.


팬텀의 사랑은 아름다움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었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 안타깝게도 끝까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택한 그는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래도 그는 마지막 순간 끝내 사랑을 받았다.


팬텀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어린 시절의 결핍도 어른이 된 내가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


이 맛에 돈을 벌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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