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後)

by 맨드리김희주

후(後)
맨드리김희주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소스라치며
손사래 치는
나에게
다가오겠는가

반갑게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어깨동무를
할 수 있을까
위로의 포옹을
할 수 있을까

지나간 후에도
돌아간 후에도

내 마음이 변할까 봐
돌아가지 못할까 봐
내가 먼저 피할까 봐
두렵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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