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을 넘었다

by 맨드리김희주

그 선을 넘었다

맨드리김희주

넘을 수 없는 선
넘어서는 안 되는 선
스스로 그은 한계선

보이지도 않는
달랑 한 개 선
딸랑 선 한 개

그 선을 넘었다
무심코 넘어버렸다

세상은 무너지지 않았고
하늘은 아직 머리 위에 있다

발밑에 그어진 삐뚤한 선 하나를
신발 앞코로 툭툭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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