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을 찾아 이탈리아를 뒤지다
안젤리코가 1448-1449년에 교황궁에 그린 프레스코화로 지금은 바티칸 미술관의 일부인 니콜라오 5세 교황 경당의 벽화로 존재한다. 271 x 205 cm 크기다.
그림은 성 식스투스 2세 교황이 성 로렌초에게 교회의 보물을 넘겨주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사건은 마치 성스러운 의식이 거행되는 무대처럼 잘 정돈된 르네상스 건축물 안에서 펼쳐지고 있다.
중앙에는 교황 식스투스 2세가 금빛 장식의 교황 예복을 입고, 보물 주머니를 건네며 오른손을 들어 축성(축복)을 한다.
그의 앞에는 성 로렌초가 붉은 집사복을 입고 두 손을 앞으로 모아, 교황이 건네는 교회의 보물을 건네받고 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행동은 권위의 전달, 성스러운 임무의 위임, 그리고 순교의 예고라는 긴장감의 절정을 내포하고 있다.
교황의 뒤편에는 다른 성직자와 시종이 조용하고 엄숙하게 중대한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
화면의 왼편에는 중심의 엄중한 순간에도 불구하고 작은 반전이 있다. 두 명의 인부가 벽을 허물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258년은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극심했다.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는 기독교를 말살할 목적으로 교황, 주교, 집사 등 교회의 지도층을 먼저 처형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교황 식스투스 2세는 박해가 시작되자 신자들을 지하 카타콤으로 대피시키고 그곳에서 미사를 집전하다 로마 병사들에 의해 체포되어 끌려가 참수당했다.
로렌초는 교황을 보좌하던 로마의 집사(deacon)로 교회의 재정과 빈민 구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