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

머무는 것들에 대하여

by 나몽


당신은 언제부터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나요.


어떤 계절들을 지내왔고

어떤 기억들을 품고 있나요.


그 무수한 계절의 시간 동안

모두가 떠나갈 때

외롭지는 않았나요.


당신에게 그 영겁의 시간은

신의 축복이었나요

저주였나요.


당신의 영원한 머무름보다,

평안을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