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하루를 사용하기
미라클모닝 책이 확장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내 삶에 큰 영감을 주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어 종이책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전자책으로 읽은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종이책으로 읽으면서 처음과는 또 다른 통찰을 얻을 것을 기대했습니다. 사실 확장판도 구매하여 읽어보고 싶었지만, 추 후 나의 아침이 건강하지 못할 때, 동기부여를 위해 나중에 읽을 것으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확장판에 추가되었다는 '미라클이브닝'이라는 것이 몹시 궁금하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처음 읽었을 때 저에게 다가온 감동은 정말 컸습니다. 당장 실행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실제로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실패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한번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의 아침은 미라클 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하였으며 확보된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이른 아침의 조용한 시간을 통해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오늘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야 했습니다. 저는 미라클이 빠진 모닝을 하고 있었고, 이 책을 다시 읽은 후 미라클 모닝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미라클 하진 않았지만 저는 제법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알람을 4시 반에 맞춰놓고 기상하고 있습니다. 어떤 소음도 어떤 이벤트나 방해도 없는 새벽은 이 시간에 찬 새벽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제 하루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이전 직장을 다닐 때는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해 5시 반에는 집을 나서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같은 시간이라도 그때의 새벽과는 다른 맛입니다. 지금 새벽의 맛은 여유라는 조미료가 첨가되었으니까요 이 책에서 소개된 6가지 원칙 중 명상이나 감사 일기, 확인과 같은 것들은 혼자서도 부끄러웠던 것들이 있지만 이 맛있는 새벽이 아니면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위의 문단과 상반되는 말이지만 일찍 일어나 새벽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평소 느낄 수 없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일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나 다른 미디어 요소로 인해 중요한 부분이 많이 가려져 있습니다. 어떤 방법론에만 치중되어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미라클모닝도 그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미라클 모닝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론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 책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균의 함정에 빠지고, 평범한 삶을 받아들이며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현상을 지적합니다. 미라클 모닝은 나의 삶을 나의 의지대로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시작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삶에 대해 의문을 품고, 나의 한계를 정하지 말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가까이하며, 오늘 할 일은 오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것이 기적처럼 변화하는 삶의 시작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미라클 모닝으로 만들고, 이를 누적해 나간다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창밖을 바라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른 시간부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방금 일어난 새벽인데 이미 차를 몰고 출근하거나 조깅이나 자전거를 끌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 새벽의 창밖에 보이는 모두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그 모두가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미라클 모닝의 효과에 대한 증거는 너무나 많습니다. 유퀴즈 방송에서 김유진 변호사 편을 보면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을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제 아내의 직업상 교수분들이나 사업가분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들 사이에서는 아침 식사와 함께하는 "조찬 회의"라는 행사가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필요충분조건이 성립하지는 않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증거는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은 우리가 일상의 소소한 순간부터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력과 경험을 토대로 나 자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의지와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은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믿습니다. 주도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우리는 오늘부터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한 난이도를 설명해 뒀는데 제 경험상 이 새벽의 맛을 본다면 마치 어린 시절 소풍 전날처럼 나의 의지가 새벽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움직이게 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새벽의 달콤함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