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좌도, 우도 아닌 원론적인 정치적 중립을 지향한다. 여기서 원론적인 정치적인 중립이란, 정치의 사전적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국어사전에서 정치라는 낱말의 뜻은는 좌도, 우도 아닌 원론적인 정치적 중립을 지향한다. 여기서 원론적인 정치적인 중립이란, 정치의 사전적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국어사전에서 정치라는 낱말의 뜻은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모든 활동과 과정'을 의미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협조할 유능한 정치인을 대거 우리 손으로 뽑는 선거도 해당된다. 자고로 정치는 '좌파'와 '우파'의 구분이 없으며,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하는 협치가 기본 전제로 깔린다. 그 말인 즉, 좌파 출신 정치인이라고 해서 유능한 정치인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며, 우파 출신 정치인이라고 해서 고지식하고 틀에 박힌 자칭 '꼰대' 정치인이 나올 것이라는 통념은 고정관념이자, 확증편향이다. 고로 우리는 좌든 우든 유능하고 인품이 명석하고 자상한 정치인이 반대파에서 나왔다 해도 그 사람을 지지해주어야 한다. 그 목적이 복지, 평화, 사회발전, 번영을 불문하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민낯을 살펴보자. 윤석열의 비상계엄 이후로 우리나라 정계와 그 사회는 게눈 감추듯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진보는 보수더러 '내란×'이라 비판하며, 보수는 진보더러 '빨×이', 'CCP OUT', 'stop the steal', '윤 어게인' 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서로를 미워하고 잡아먹지 못 해 아우성이다. 지금도 광화문광장에는 태극기 집회가 난무하며, 또 서울 어딘가에는 촛불과 응원봉을 든 여학생들의 사회 개혁, 민생안정, 복지사회 실현을 촉구하는 힘 있는 목소리가 천지를 뒤흔든다.
그런데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한다. 겉으로는 좌파 대 우파의 대립이겠지만, 실제로는 선과 악의 원시적인 싸움이다. 거기에 형식적인 정치 색을 입힌 것이다. 그러니 외국인들이 보기에 좌파와 우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일 뿐이다.
선과 악의 속성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빨×이라는 말의 어원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본디 '빨×이'라는 말은 일제강점기의 일본인들 사이에서 나온 비속어로, 사회운동을 하는 조선인들을 멸칭하기 위해 '아까야로'를 직역한 말이었다. 당시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황국신민의 선량한 노예가 되어야 할 조선인들이 만세를 부르짖고 있으니 못마땅했다. 그래서 공산주의의 깃발 색이 빨간색인 것에 착안하여 그렇게 우리민족을 그런 식으로 비하해오다가 광복 직후 극우 성향인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면서 반공을 위해 일본인이 쓰던 '아까야로'라는 말을 직역하여 '불순분자' 색출을 위해 '빨×이'라는 말로 그 뜻이 바뀌었다. 그 시절 보수 정권은 막강했다. 보수정권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기치와 국가 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국민들을 학살해왔다. 툭 하면 고위급 보수 정치관료들은 '평화', '복지', '평등'을 주장하는 진보성향 지식인과 학생들을 향해 '빨×이'라는 말로 입막음을 해왔고, 무자비하게 폭력을 자행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빨×이'라는 말을 들어 가며 오늘에 이른 것이다.
빨×이라는 말은 어원이 일본어에서 파생되었기에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 보수와 극우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보쪽 사람들에게 무분별적으로 이 말을 남용해왔다. 이는 자기네들이 '나는 자랑스런 친일파의 후손입니다'라고 망언을 떠들어대는 것과 무슨 이치일까? 툭하면 국민들을 빨×이라고 몰아가는 극우들을 볼 때마다 우글대는 바퀴벌레를 보는 것 같아 이제는 극심하게 께름칙하다.
다시 선과 악의 속성으로 돌아와보면, 지금 진보를 자처하며 싸우는 파벌은 '선(善)'이고 극우를 자처하며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파벌은 '악(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악한 쪽은 중국을 선입견을 가진 채 혐오하고 선한 쪽은 중국을 비롯해 모든 국가와 잘 지내보려고 노력한다. 그렇다. 선과 악의 차이는 혐오와 사랑의 차이다. 심리학적으로 접근해보면, '악' 한 극우는 사람들이 부정적이다. '이렇게 해봤자 되겠어?', '좌파니까 안 된다."라는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서 항상 회피하려 한다. 또한 항상 두려움에 가득차 있으며 열등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그렇지만 '선'한 좌파는 항상 긍정적이다. 그 쪽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항상 표정이 밝고, 평소 "잘할 수 있을거야!!", "우와 멋지다 일 잘하네!!", "나는 이런이런 점이 좋아" 이런 식으로 고정관념이 없고 넓은 시야로 세상의 숲을 바라볼 줄 아는 덕망 높은 사람들이다. 결국 편협한 시각을 가진 부정적인 극우가 대중들의 냉대를 받는 이유다. 반면 진보들은 아주 극 소수의 극우들로부터만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비난도 부당하고 우리 대한국민은 그런 원색적이고 혐오를 유발하는 비난을 받을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나라의 복지와 평등, 번영이 잘 조화되길 바란다. 빨×이라고 조롱하는 극우도, 촛불을 들고 추운날 고생하는 진보시민들도, 서로의 응어리를 풀고 잘 조화로운 사회가 되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