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라베 부르면

<40일간의 글쓰기>

by 장수기

동생과 나란히 누우면 꼭 맞는 옥탑방에 살 때,

머리 맡에

노란 종이 위에 적어 붙여 놓았던 시.

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진 않지만

이 느낌이 무언지,

앞이 칵 막히도록 좋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나는 이때부터

경상도 사나이를 좋아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풀냄새 나는,

이슬냄새 나는,

약간 황토흙 타는 냄새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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