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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의 우주 Mar 13. 2022

초보를 위한 주식투자 공략법
Fin. 천천히, 확실히!

14년 차 개미의 주식투자 생존기 에피소드 2-10.

초보를 위한 주식투자 공략법


Fin. 천천히, 확실히!


이번 글은 "초보를 위한 주식투자 공략법" 시리즈 마지막 화입니다.

시리즈의 다른 글들도 보신 분들은 분명, 투자에 대해 진심이신 분일 겁니다.


이번 시리즈의 모든 글들은 1개의 공통주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단기 예측이 아닌, 장기적으로 확률 높은 방법을 찾고

 나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라."


"장기적으로 확률 높은 방법"을 구축하는 방법에 있어서

아래와 같이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높은 확률로 이기는 투자법>


일확 천금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수익률을 잡고 


폭탄 같은 종목을 먼저 제거한 뒤,

소형주 위주의 다양한 종목을 그물치듯이 넓게 뿌려놓고

개별주가 아닌 전체 계좌(포트폴리오)의 수익을 바라보라 했습니다.


그리고 투자 타이밍에 있어서도 시장전체가 고평가되어

하락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피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상식적이고도 설명하기 간단하며,

이행하기도 쉬운 이치입니다.



그러나 이 쉬운 길을 모두가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 일까요?

욕심과 불신을 제거하면, 주식으로 부를 쌓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개미를 손실로 이끄는 주적!

1. 욕심

2. 불신


바로 위의 2가지 때문에 우리는 "길을 알지만, 가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듭니다.

모든 투자에 있어서, 스스로 욕심과 불신 중 하나에 빠져있지 않은 지 매일 점검해야 합니다.


<욕심>

투자에 대해 점점 아는 것이 많아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 이제는 모든 것을 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무리수"를 두어 큰 베팅을 하고자 하는 욕심이 올라옵니다.

이 유혹에 넘어가는 자는 처음 몇번의 승리에 도취되지만,

결국 시장에게 혼쭐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진지한 마음으로 투자에 정진하고 있다면

그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마음이 수십번도 넘게 올 것입니다.


"이젠 정말 다 깨달았어! 

 지난 실패 때,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변수도 모두 반영한 전략을 만들어 냈다니까!

 이제는 정말 판을 키워 승부를 봐야 할 때야!"


라고 욕심이 속삭일 때 참으셔야 합니다.

제발.


이때 상상해봅시다. 만약, 판을 키웠다가 내가 틀렸다면? (실제로 이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스스로 뒤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지 맙시다.

무리수를 둔 실패의 댓가는 참혹합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투자에서 과잉확신은 스스로를 지옥에 밀어 넣습니다.



<불신>

우리는 "장기적으로 이기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한 길을 가다보면, 단기적으로는 더 뛰어난 투자 방법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소위말하는 급등주, 테마주 투자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스스로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불신이 싹 트게 됩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거지?

 당장 테마주를 잘 고르면, 하루 이틀 사이에도 1년치 수익을 다 낼수 있는 것 아닌가?

 어제 고민했던 그 종목을 샀더라면, 오늘 벌써 수익이 났을텐데!"


이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은 대부분 기준이 없는 뇌동매매로 이어지게 되고,

장기적으로 패배하는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1년 이상 지났을 때, 기존의 느려보이던 방법보다 이미 더 뒤쳐져 있을 겁니다.


스스로에 대한, 그리고 전략에 대한 믿음을 쌓아갑시다.

믿음을 쌓는 방법은 별 다를 게 없습니다.

"오랜시간 꾸준히 시장을 이겨낸 계좌"로 스스로 증명해내면

그 자체가 믿음의 근거가 됩니다.


나만의 길을 꾸준히 달려, 기어이 목적지에 도달하고 맙시다. 그리고 웃으며 말합시다. "내가 나를 이겼다!"



사실 두 가지 문제 모두,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빨리 부를 쌓고 싶은 마음"


우리는 지금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확실히 부를 쌓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달려가면,

결국에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어있는 길이지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욕심과 불신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되면,

무리하게 속도를 낸다거나 다른 길로 가게되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게 됩니다.



빠를수도 있지만, 불확실한 길

느리지만, 확실한 길


어떤 길을 가시겠습니까?

이제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 시리즈를 마치며


그 동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의지를 갖고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은 

투자에서 바른길로 성공하실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리즈는 그 동안 저의 투자 성공/실패담을 통해

투자의 간접경험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식투자를 통해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식투자가 이우주 드림.



투자와 인생의 경험이 쌓일수록,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 정말 진리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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