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진정한 열정-부사

형용사는 명사만 꾸며주는 명사전용 스티커이다. 이에 반해 부사는 명사만 빼고 다 꾸며주는 만능 스티커다. 정말 명사만 빼고 다 꾸며준다. 형용사, 자기 자신 부사, 동사, 문장 전체. 하지만 만능이기에 문장에서 부사는 문장에서 마구마구 쉽게 나온다. 이 부사를 잘 잡지 못하면 영어 문장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일단 문장에서 부사를 보게 보면 이 부사가 꾸며 주고 있는 것이 어떤 성분인지 파악해야 한다. 형용사를 꾸며주고 있는가, 동사를 꾸며주고 있는가, 부사 자신을 꾸며주고 있는가, 아니면 문장 전체를 꾸며주고 있는가.

부사는 육하원칙에 빗대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에 해당된다. 누가는 주어, 했는가는 동사, 무엇을은 목적어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사는 영어 문장의 의미에서 매우 핵심에 속한다.

부사는 형용사 처럼 단어 하나가 부사가 될 수도 있지만 단어 무리가 부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부사가 되는 모든 경우의 수를 한번 파헤쳐 보자.

부사가 되는 경우는 8가지나 된다. 영어는 품사도 8개 인데 부사가 되는 경우도 8가지다.

1) 단어 하나가 부사가 되는 경우

영어의 부사는 보통 형용사에 ly가 붙는다. 하지만 ly로 끝나는 모든 단어가 부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보편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부사는 문장에서 혼자서 쓰일 수 없다. 반드시, 형용사, 동사, 아니면 문장이 나와야지만 쓸 수 있다.

형용사에 붙는 경우는 반드시 명사가 나와야 한다.

a very beautiful girl

동사에 붙는 경우 He quickly ate the apple.

문장에 붙는 경우, He went home happily.

2) 전치사 + 명사 무리가 부사가 되는 경우

[전치사 + 명사]는 부사다. 이 사실은 보편 진리이다. 그러므로 꼭 기억하고 외워야 한다.

a girl in a red dress

이 경우는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문법적으로 따지면 [전치사 +명사]는 부사다. 주어가 '어떻게'에 하고 있는지에 해당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to는 특히나 전치사도 되고 부정사도 되기 때문에 이런 혼동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a girl to love (주어인 a girl이 사랑을 받는 것이므로 형용사이다?)

문장에 붙는 경우: In the morning, Tom sings.

3) to + 동사 + (명사)

to는 전치사도 되고 부정사도 된다. 부정사로 사용되는 경우 부사가 되는 경우가 있다.

To be healthy, you need to run every day.

4) 동사의 과거분사를 활용한 부사이다.

동사에 따라서 과거와 과거분사가 똑같은 경우가 있다. 그리고 동사ed라고 쓰인 것이다.

Broken by her harsh words, Tom ran away from the house.

5) 동사에 ing를 붙여 활용한 부사이다.

Watching a movie, Susie did her homework.

Susie did her homework watching a movie. (부사는 문장에서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자유롭다.)

6) 접속사 + 주어 + 동사 문장을 활용한 부사이다.

When I have a cold, I sleep 24 hours.

7) 5번의 경우에서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이다. 접속사 + 동사 ing + ( 명사). 주어를 생략하는 이유는 뒤에 나오는 문장 뼈대의 주어와 접속사가 이끄는 주어가 똑같기 때문이다.

When having a cold, I sleep 24 hours.

8) 접속사 + 형용사+ 주어 + 동사

However hard it is, Tom never gives up.

부사의 여러가지 얼굴을 정리해봤지만 뭔가 깨림칙하다. 왜냐하면 형용사로 사용되는 단어 무리와 부사로 사용되는 단어 무리가 겹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어 문장을 읽을때마다 문장에서 사용된 부사의 형태를 찾아보는 게임을 해야 한다.

to+동사+(명사), 동사 과거분사, 동사 ing, 접속사+주어+ 동사 이 네가지가 형용사도 될 수 있고 부사도 될 수 있다.

to + 동사 +(명사 ), 동사 ing , 접속사+ 주어 + 동사는 또 명사도 될 수 있다.

뭣이라고???

그렇다. 영어는 똑같은 단어 무리를 어쩔때는 명사 , 형용사 아니면 부사로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 무리가 문장의 어느 위치에 들어가 있는지를 잘 살펴줘야 한다.

to 부정사의 명사적 형용사적 부사적 용법도 결국은 to 부정사가 이끄는 단어 무리가 문장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묻는 것이었다.

영어는 단어 뜻을 활용해 해석보다는 각 단어가 문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고 그 자리 파악을 해석 보다 더 먼저 해야 한다.

어떤때 형용사가 되고 부사가 되는지 명사가 되는지는 이 무리들이 명사를 꾸며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명사를 꾸며주는 경우는 형용사가 되고 그 외는 전부 부사가 된다. 명사가 문장에서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세곳이다. 주어자리 목적어자리 그리고 전치사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