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랑 May 26. 2023

주변에서 들려오는 권고사직 소식

요즘 주변에서 권고사직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래도 친구들은 대리~과장급 연차로 한창 실무를 해나갈 나이인데 권고사직이라니 조금 충격적이다. 친구들의 회사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하고 분야도 다양하다.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는 건 사실인 듯하다. 물론 몸집을 줄인 회사는 부담이 줄었으니 좋겠지만 끊임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우리들은 막막하긴 하다.



기업들의 다이어트


회사에서 들은 권고사직의 사유는 가지각색이지만 듣고보면 원인은 "무리한 확장"이다. 권고사직 당한 친구들의 대부분은 코로나 시기 이직한 친구들이다. 코로나 시기 회사가 투자를 받거나 매출이 급격히 오르면서 채용문이 열렸을 때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오르는 지금 그때 펑퍼짐하게 늘렸던 인원을 급격히 줄여가고 있는 것이다.



남겨진 우리


말로만 듣던 권고사직이 주변에서 일어나니 심경이 복잡해진다. 회사가 날 책임져주지 않는다고는 들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잘 출근하던 친구들이 백수가 되다니. 점점 아프고 힘든 사회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반응은 어둡지 않았다. 몇몇 친구들을 제외하면 오히려 쉬게 되어 좋다고 말한다. 누군가 억지로 자신을 멈춰 세워 쉴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그동안 멈춰볼 생각조차 못 해보고 살았다는 말인 것 같아 씁쓸하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가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취준 포기 청년 50만 명 시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