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포스트모더니즘. 양자역학 연결

by 불씨

불교, 포스트모더니즘, 양자역학은 겉보기에는 매우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깊이 파고들면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전통적인 서구 중심적 사고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개념들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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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재의 :불확정성


* 불교: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무아(無我)'와 '공(空)' 사상을 강조합니다.


* 포스트모더니즘: 절대적인 진리나 객관적인 실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맥락에 따라 변화한다고 주장합니다.


* 양자역학: 입자는 파동이면서 동시에 입자이고, 관측 행위에 따라 상태가 변화하는 등 실재의 불확정성을 보여줍니다.




2. 상호의존성:


* 불교: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연기(緣起)' 사상을 강조합니다.


* 포스트모더니즘: 개별적인 존재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형성된다고 봅니다.


* 양자역학: 양자 얽힘과 같이 분리된 입자들 사이에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을 통해 상호의존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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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찰자의 역할:


* 불교: 마음의 작용이 현실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 포스트모더니즘: 지식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합니다.


* 양자역학: 관측 행위가 양자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관측자 효과'를 통해 관찰자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불교, 포스트모더니즘, 양자역학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실재의 비실체성, 상호의존성, 관찰자의 역할이라는 핵심 개념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4. 셋을 엮으면

불교는 직관과 명상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은 철학적 해체를 통해, 양자역학은 실험과 수학을 통해 '고정된 실체'라는 환상을 넘어선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양자 중첩 상태는 하나의 확정된 현실이 아니라 가능성의 집합이고,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층적 해석과 불교의 '중도(中道)'—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열린 상태와 통하는 면이 있다. 또, 양자 얽힘(entanglement)은 먼 거리에서도 입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이는 연기 사상의 상호의존성과 맞닿아 있다.


결국 이 셋은 각기 다른 언어로 말하지만, 실재가 고정되지 않고 관계적이며 관찰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통찰을 공유한다. / 불교는 이를 깨달음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은 열린 해석으로, 양자역학은 확률적 현실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 셋이 만나는 지점은 세상은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끝없이 흐르는 연결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


참고 자료:

* 불교와 포스트모더니즘-박경일 경희대 교수 - 법보신문: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9174

* 양자역학과 불교 :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과 무아의 연기(緣起) / 양형진: https://www.budreview.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66

* 불교와 양자역학 - 맨스필드: https://m.blog.naver.com/bulkwanger/22221347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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