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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Dec 09. 2022

12월 9일 탄생화 타마린드 /타마린드 전설과 꽃말

오늘의 탄생화 

12월 9일 탄생화 타마린드

타마린드는 생전 처음 듣는 나무 이름이다.

사진을 보면 아카시아와 회화나무 잎을 참 많이도 닮았다.

아카시아 / 타마린드 / 회화나무

그런데 열매까지도 비슷하다.

아카시아 열매 / 회화나무 열매 / 타마린드 열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타마린드(Tamarindus Indica)가 우리에게는 낯선 나무이지만 인도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그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카레나 처트니를 요리할 때 타마린드 주스나 페이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타마린드의 열매는 예로부터 음식에 신맛이 필요할 때 적당한 풍미를 제공해 주었다. 신맛은 물론 약간의 단맛도 있어 새콤달콤한 식음료를 만들기에 꼭 맞는 재료이기도 하다. 타마린드 열매는 아카시아 씨처럼 콩깍지 같은 모양의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를 끓이거나 졸여서 만든 타마린드 주스나 페이스트는 식재료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타마린드(Tamarindus)


타마린드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상록교목으로 학명은 Tamarindus indica이다.


북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지방 원산으로 높이 약 20m이다. 잎은 홀수 깃꼴겹잎이며, 20∼40개의 작은 잎이 있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1.5∼2cm이다.

꽃은 5월 상순에서 9월 중순에 피는데, 총상 꽃차례에 5∼12개의 꽃이 달리며 노란색 바탕에 자줏빛이 섞인 붉은 줄이 있고 뒷면은 흰색이다. 꽃잎은 5개 중에서 2개가 퇴화한다. 열매는 길이 약 20cm, 나비 약 2.5cm이고 외과 피는 얇다. 중과피는 끈적임이 있고 두꺼우며 짙은 갈색이고 납작한 종자가 들어 있다.

열매는 협과로서 길이 10∼20cm이고 2∼4월에 익으며 벌어지지 않는다. 번식은 종자와 꺾꽂이로 한다. 수형이 아름답기 때문에 가로수나 공원 수로 심으며, 심재는 검 붉은색이므로 재목으로 많이 쓴다.

열매는 날로 먹거나 조미료와 약재로 쓴다.


성숙한 열매의 과육에 전화당이 30% 정도, 펙틴과 그 밖의 유기산이 15% 정도 들어 있다. 인도에서는 어린이들의 완하제, 괴혈병 치료, 카레의 조미료, 청량음료의 재료 등으로 쓴다. 인도네시아·인도 등의 건조한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타마린드 [tamarind]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필리핀 전설


서로 다른 왕국의 왕자였던 샘과 팔, 그리고 프리이스 로크 이렇게 세 왕자는 절친한 친구였다. 

그러나 그들은 함께 모여 나쁜 일을 일삼았다. 


그들은 고귀한 신분의 왕자였지만 백성들을 잔인하게 학대했다.


어느 날 세 왕자가 개울에서 목욕을 하는 젊은 여성을 희롱하고 있었다. 그때 늙은 노파가 나타나 그들을 말리자 그들은 그 노파를 죽지 않을 만큼 때렸다.


그 노파는 원래 요정이었다. 노파가 원래의 모습인 요정으로 변해 그들을 심판하려 했지만 그들은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요정을 더욱 심하게 위협하고는 말을 타고 도망을 갔다. 그러나 요정이 내린 벌로 눈이 멀게 되었고 세 명의 왕자는 모두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 뒤 세 왕자가 떨어져 죽은 그 절벽에서 나무 세 그루가 자라났다. 그 나무에서 열린 열매의 과육은 아주 시었고 씨는 모양은 마치 왕자들의 눈과 같았다고 한다.


사진출처 : 불광 미디어 심재관

부처님과 타마린드와 관련도 이야기도 전해진다.


붓다가 코잠비(Kosambi) 코잠비 성읍 외각에 있었던 타마린드 숲 속에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고 있을 때의 일이다. 붓다는 타마린드 나뭇가지의 잎들을 훑어서 몇 잎을 손에 쥐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 내 손에 있는 잎들이 더 많은가, 아니면 이 타마린드 나무에 달려있는 잎들이 더 많은가”.


“세존이시여, 당신의 손안에 있는 잎은 몇 개에 지나지 않으니 타마린드 나무에 달려있는 잎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붓다는 곧바로 제자들에게 이 비유를 설명한다.


“바로 그와 같다, 비구들이여. 내가 깨달은 바는 타마린드 나무의 잎과 같이 무수히 많다. 그렇지만 그대들에게 가르친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내가 왜 그대들에게 나의 깨달음을 모두 드러내지 않았겠는가? 그것은 그대들의 깨달음과 연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대들 사문의 삶의 근본이 되는 바와 관계없기 때문이다. 고집멸도의 길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비구들이여, 내가 그대들에게 드러냈던 바는 무엇인가. ‘이것이 고통이다’, ‘이것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이같이 말했던 것이다. 내가 왜 이것을 가르쳤겠는가. 이것이 사문의 근본적인 길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고통을 여의고 열반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전에서 이 타마린드 나뭇잎은 무수히 많은 것의 비유로 등장한다.


붓다가 어느 여름 숲 속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숲 속에서 비탄에 젖어 울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그 남자는 자신에게 걸어오는 이가 세존임을 알아차리고 붓다의 발에 입을 맞추고 물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제가 믿고 사랑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해 모든 행복과 부를 잃어버리고 고통스러운 삶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참으로 비참하고 번뇌로 가득할 뿐입니다. 이 고통스러운 윤회의 삶을 저는 언제쯤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때 붓다는 옆에 있는 망고 나무를 가리키며 물었다.


“저 옆의 망고 나무가 보이지요. 그 나무에 몇 개의 망고가 열려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당신은 저 망고 열매의 수만큼 윤회를 반복하다가 삶을 그치게 될 것입니다.”


그 남자는 열댓 개의 망고 열매가 달린 것은 보고는 다시 붓다에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신심을 다해서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아직도 저렇게 많은 윤회의 삶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일이지요”.


붓다는 그 남자를 지나쳐 들판을 지나 타마린드 숲을 지나가게 되었다. 거기서 또 다른 남자가 자신의 삶에 회한을 느끼며 붓다에게 다시 물어왔다.


“세존이시여, 저의 삶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낮에는 타는 듯한 더위에 노예처럼 일했고, 밤에는 젖은 땅이나 건초 위에서 겨우 잠을 청했을 뿐입니다. 행복은 그 어디에도 없고 오직 고통만이 가득한 삶이었습니다. 저는 언제까지 이러한 고통스러운 윤회의 삶을 반복해야 열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때 붓다는 숲 속에 무성히 자라난 타마린드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나무는 매우 높이 성장했으며 수많은 가지마다 잔가지들이 자라났고, 잔가지들마다 무수한 잎대에는 잎들이 달려 있었다.


“사내여, 당신은 저 타마린드 나무가 보이는지요. 당신이 이 유전하는 세계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기쁨을 느끼기까지는 저 타마린드 나뭇잎의 수만큼 거듭 윤회하는 삶을 반복해야 합니다.”


사내는 수천 혹은 수천만의 잎들이 달려있는 그 타마린드 나무를 올려다보고 기쁨에 겨워 울면서 붓다의 발에 입 맞추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 저 세월도 곧 다하겠지요”.


어떤 사람에게는 망고 열매의 수가 많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타마린드 나무의 이파리 수나 갠지스 강의 모래알들이 더 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고사에 따라 타마린드 나무의 씨앗은 인욕과 부단한 정진의 상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자료 출처 : 불광 미디어(http://www.bulkwang.co.kr)

타마린드 꽃의 꽃말은 '사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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