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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탄생화 이야기 - 제라늄

오늘의 탄생화

by 가야

제라늄, 위로의 향기
6월 28일 탄생화 이야기

가만히 창가에 놓인 제라늄 화분.
한 줌의 햇살 속에서 붉은 꽃잎이 조용히 떨리고 있었다.


누군가의 숨처럼, 작고 따뜻하게.


제라늄은 흔한 꽃이다.


마트 한 켠, 동네 꽃가게, 골목길 어귀…
그 흔함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된다.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고 느낄 때,

나를 대신해 조용히 피어주는 꽃.


남아프리카의 햇살 아래 태어나
세상 구석구석을 물들이러 온 이 작고 강인한 꽃은,
오늘도 묵묵히 살아간다.

꽃말은 위로.
뜨겁지 않게, 그러나 깊이 있게


누군가의 마음을 덥히는 말 한마디처럼.

때로는 너무 가까워 소중함을 잊게 되는 것들,


그게 바로 제라늄 같은 존재 아닐까.

오늘,
6월 28일에 태어난 당신에게,
제라늄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누군가에게
충분한 위로가 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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