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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로 보는 나의 성격 – 제라늄 타입은 누구?

가야의 꽃이야기

by 가야

꽃말로 보는 나의 성격 – 제라늄 타입은 누구?


어떤 사람은 말보다 눈빛이 먼저 말을 건넨다.
많은 설명은 없지만, 이상하게 안심이 되는 그런 사람.


햇빛 아래 당당히 서 있으면서도,
바람 한 줄기에도 잎을 흔들며 마음을 읽는 사람.


빨간 제라늄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강단 있는 얼굴로 계절을 견뎌내는 사람.

제라늄의 마음


제라늄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강한 빛 속에서도, 바짝 마른 흙 위에서도 꿋꿋하게 꽃을 피운다.


그런 제라늄의 꽃말은
결심, 의지, 그리고 위로다.

결심이란 원래 조용한 것이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속으로 단단히 다지는 사람만이 품을 수 있는 마음.

의지란 흔들리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다.


넘어지는 게 아니라,
일어날 이유를 잃지 않는 것.


그리고 위로란,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가장 힘들 때, 아무 말 없이 등을 토닥이는 것.

제라늄은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과 닮아 있다.


나는 제라늄 같은 사람일까?

말보다 행동이 먼저이고

무리 속에서보다 혼자 있을 때 오히려 단단해지고

누군가의 고민을 끝까지 들어주는 대신,

그 곁을 오래 지켜주는 사람.


그게 바로 제라늄 타입이다.


누구에게는 차갑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속에는 늘 따뜻한 손 하나 품고 있는 사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기 위해
고요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

꽃을 닮은 성격


우리는 자주 묻는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라고.

그러나 꽃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을 안다.


제라늄은 제라늄이고, 장미는 장미일뿐.
흉내 내지 않아도, 비교하지 않아도
자신의 계절을 기다리고, 제 빛깔로 피어난다.


그리고 그렇게 피어난 사람은,
누군가의 계절이 되어준다.

당신에게 건네는 한마디


“당신은 이미, 당신답게 피고 있어요.”

결심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의 조용한 의지가, 누군가에게는 가장 큰 위로일 테니까요.


제라늄처럼,
오늘도 자기 자리에 굳건히 피어 있는 당신에게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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