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오늘의 탄생화는 ‘금어초(金魚草)’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죠. '물고기를 닮은 풀'이라니, 과연 어떤 꽃일까요?
햇살이 가득한 여름 정원 한켠,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작은 꽃들이 무리 지어 피어 있습니다.
그 모습은 꼭, 작은 금붕어 떼가 물 위를 떠다니는 듯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지요.
학명: Antirrhinum majus
영명: Snapdragon
과명: 현삼과 (Scrophulariaceae)
원산지: 유럽 남부, 북아프리카
금어초는 우리말로 ‘물고기 풀’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녔습니다.
영어 이름 'Snapdragon(스냅드래곤)'은 꽃 모양이 용의 얼굴처럼 보이고,
꽃을 살짝 누르면 입을 벌렸다 닫는 듯한 모습이 용이 입을 여닫는 것 같아서 붙은 이름이에요.
전체 : 속마음, 거절
노란색 : 웃음과 기쁨
붉은색 : 사랑에 빠진 마음
분홍색 : 수줍음과 설렘
그중에서도 '속마음'이라는 꽃말은
언뜻 보면 웃고 있는 듯한 꽃의 모습과 달리,
자신의 진심을 숨기고 있는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때로는 ‘거절’이라는 꽃말도 있어, 고백이나 청혼을 단호하게 밀어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요즘은 이보다는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수줍은 마음”**으로 더 해석되곤 해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로, 키는 30~80cm 정도 자라요.
꽃은 5~7월에 주로 피며, 빨강·노랑·분홍·주황 등 다양한 색상이 있어 정원용으로 인기가 많아요.
씨앗을 뿌려도 잘 자라지만, 봄이나 가을에 모종으로 심으면 더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어요.
꽃잎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면 ‘딸깍’ 소리가 날 듯, 용의 입처럼 입을 벌리기도 합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꽃이에요.
조경용: 화단, 화분, 거리 꽃길 조성에 많이 사용됩니다.
벌과 나비 유도 식물: 독특한 꽃 구조 덕에 꿀벌들이 즐겨 찾습니다.
꽃말을 이용한 선물: 고백을 망설이는 이에게 금어초 한 송이? 다만, 꽃말은 신중히 고려하세요 �
나도 모르게 웃고 있을 때,
그 곁에는 금어초가 있었습니다.
속마음은 쉽게 보이지 않지만,
금어초처럼 따뜻한 색감으로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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