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와 올랜도 테마파크 : 유니버셜 스튜디오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뉴올리언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즐긴 뉴올리언스 축제, 마디그라
뉴올리언스와 올랜도는 미국 남부에서 각각 개성 있는 매력을 가진 도시다. 뉴올리언스는 재즈와 크리올 문화, 프렌치 쿼터의 화려한 축제 분위기로 유명하고, 올랜도는 테마파크의 성지로 손꼽힌다. 올랜도와 뉴올리언스, 두 도시는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다.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이면 뉴올리언스에서 올랜도까지 이동할 수 있다. 만약 뉴올리언스를 여행 중이라면, 짧은 일정으로 올랜도의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반대로 올랜도를 찾았다면 뉴올리언스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도 흥미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올랜도의 테마파크들은 뉴올리언스의 문화적 영향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매년 마디 그라(Mardi Gras) 시즌이 되면, 뉴올리언스의 축제 분위기가 그대로 옮겨온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거리를 가득 채운 퍼레이드, 현란한 색감의 마스크와 구슬 목걸이, 흥겨운 브라스 밴드의 연주까지—순간적으로 플로리다가 아니라 루이지애나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내가 방문한 올해 3월,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마디그라를 모티브로한 축제가 한창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뉴올리언스의 마디 그라 분위기를 곳곳에 녹여냈다. 대표적으로 뉴올리언스를 떠올리게 하는 베녜와 크레올 요리를 모티브로한 요소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부두(Voodoo) 문화와 늪지대의 악어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또한, 축제를 상징하는 금색과 보라색 장식이 공간 곳곳을 채우며 마디 그라의 생동감을 더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초입이자, 쇼핑센터인 시티워크에 들어서는 순간, 뉴올리언스의 축제 감성이 짙게 배어 있었다. 마디 그라의 대표적인 요소들이 거리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뉴올리언스에 발을 들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시티워크 상점가에서는 마디그라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보랏빛과 금빛이 어우러진 화려한 장식 아래, 마디 그라 특유의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졌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파크 곳곳 에서도 뉴올리언스의 마디그라의 요소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기념품 샵과, 해당 시즌의 퍼레이드와 엔터테인먼트에 마디그라의 요소들을 접목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초입에서는, 마디그라의 상징 색인 보라색과 금빛이 어우러진 장신구와, 늪지를 연상케 하는 굿즈들을 팔았던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뉴올리언스 마디그라의 하이라이트는 '퍼레이드'였다고 생각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연간회원(추측)들은 퍼레이드 플로트카에서 마디그라의 상징인 목걸이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있었다.
이 기간의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마디그라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테마파크에 잘 구현해,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는 생각이 든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 지역 문화와 축제를 조화롭게 녹여내며 더욱 인상적인 경험을 만들어낸다. 뉴올리언스의 마디 그라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공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축제의 에너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기 전부터 마디 그라 특유의 흥겨운 감성을 느낄 수 있었고, 올랜도 한복판에서 뉴올리언스의 축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